아아 롤-리-타, 롤리타 달콤했다. 사실 초반부를 읽을때는 늘 그렇든 어떠한 지식없이 읽기 시작해서 무슨 내용인지 당최 알 수가 없었고, 이상한 아동성애자가 주인공이구나 싶었다. 무엇보다 고전문학의 묘미를 알게되었는데, 내가 일상에서 쓰는 롤리타 콤플렉스의 어원이 이 책이라는 점에서 매우 흥미로웠다. 또한 인상깊었던 것은 작가가 말하기를 본인은 교훈을 주는 책을 쓰지도 읽지도 않는다고 말하며 롤리타는 오직 심미적 희열을 위한 책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난 이 책을 덮기 직전 작가의 해설, 즉, 심미적 희열이라는 말이 깊이있게 공감하였고 감탄하였다. 애초에 괴물이 나오고 속된말로 지저분하고 우리가 생각하는 사랑의 방식이 아닌 사랑을 하고, 표현하는 하는 것에 마음을 열지 아니하면 굉장히 읽기 거북한 소설이라..
> 우리가 시킨 예쁘고 맛있는 킨다블루 메뉴. 혼자 있기 싫어서 광주로 가는 룸메 로니를 따라나섰다. 오랜만에 블로그에 카페글 올리고 싶어서 야심차게 예쁜 카페로!상무지구라고 적긴 적었지만, 상무지구에서 걸어가기에는 조금 멀다.손님들이 보통 차를 가지고 오는 편인듯. 세 명이서 따뜻한 얼그레이, 비엔나, 맨션커피 (샤케라토 + 연유), 치즈케익, 까늘레를 주문. 비엔나 위쪽 거품 진짜 환상적... 비엔나를 좋아한다면 킨다블루 비엔나 완전 추천!샤케라또는 친구 말로는 괜찮은편, 얼그레이는 단연 깔끔~ > 킨다블루의 메뉴판, 다양한 메뉴들 덕분에 선택의 폭이 넓다. 메뉴 하나하나 정성을 담은 듯! > 케이크도 여러가지 종류! > 대망의 까늘레, 까눌레? 같이 간 로니가 이건 꼭 먹어야된다며 추천..... 먹..
> 광주의 케이크아웃 도시락전문점, 마리마리 주말이 되면 맛있는 밥을 절대 포기할 수 없다. 평일에 충분히 평범한 회사밥을 마음껏 먹기 때문. 그래서 주말에 야외에서 먹어야하는 일이 있었는데 도시락을 절대 고봉민김밥에서 살 수없어서, 맛있는 캘리포니아롤과 샐러드를 도시락으로 파는 마리마리에 갔다. > 마리마리의 아보카도샐러드, 캘리포니아롤과 연어초밥, 시그니처 마리김밥 가격대비 양이 많지 않다는 게 단점이다. 하지만 신선하고 좋은 음식을 테이크아웃해서 피크닉 갈 수 있는 게 장점!마리마리에서 추천메뉴는 11,000원 콤보세트 캘리포니아롤과 연어초밥. > 핑크핑크하게 예쁜 도시락 전문점, 신선하다. > 센스있는 핑크 팜파스와 인테리어 소품들 > 마리마리의 큼직한 스티커와 함께, 꼼꼼한 테이크아웃 도시락 포..
더 많이 느끼고 상상하고 창조하는 사람들, 센서티브 '어우 예민해터져가지고는' 이라는 말을 어머니께 자주 듣고 자랐다. 예민한 걸 숨겨야하는 줄 알았다. 애써 쿨한 척 무덤한 척 하다가 습관이 되어 어떤 일은 지나치게 무덤하고 어떤 일은 원래 그랬듯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이도저도아닌 성격이 되었다. 근데 또 이상하게 돌이켜 생각해보면 어느 순간부터 성격이 무심했다. 내게 호의를 보이는 건지, 비꼬는 건지 구분하는 것을 불과 몇 년전까지도 못했으며 세상에 악의를 가진 사람은 없을 것이다라고 생각했다. 그러니 당연히 몰랐다. 별 일도 아닌 일에 걸고 넘어지는 사람이 세상에 무수히 많다는 걸 몰랐다. 어쩌면 너무 나만 생각했기때문에 그런 것들이 보이지 않았던 거 같기도 하고. 복잡 미묘하다. 센서티브 서적을 처..
> 카페꼰날 시그니처, 구름아메리카노 꼰날에 가면 바로 사로 잡는 순수밀크 아이스크림이 올려진 구름아메리카노다. 처음에 아이스크림 한 입 그리고 아메리카노 한 입 먹으면 입에서 살살 녹는다. 그러다가 아이스크림이 반 정도 남았을 때 아메리카노와 섞어주면 라떼로 먹을 수 있다. 느끼기에 아포가토의 큰 버전을 보는 느낌이랄까. 다양한 맛을 느끼기 좋고 무엇보다 아이스크림이 정말 맛있다. 나뚜루의 순수밀크와 비슷한 구름아메리카노의 아이스크림. 가격대도 무난하다. > 사랑해... 사랑에 빠진 카페꼰날의 두번째 시그니처(내 기준), 리코타 팬케이크 주문을 하자마자 30-40분정도 소요된다. 반죽부터 다 해서 그렇다고 하는데 그 말 듣는 순간 맛에 대한 신뢰도는 업업!그리고 고대하던 팬케이크가 나왔는데, 리코타의 ..
> 저녁 여덟시의 카페 비스타 2층이라 높은 천장에 넓은 인테리어때문에 시원한 인테리어이다. 다양한 차종류가 있어서 티와 케잌을 즐기기 좋다. 수제요거트도 완전 맛있다! 주차장이 잘되어 있는 구미카페, 정말 편하다. 대신 들어가는 길이 잘 안보여서 조금 고생... > 이른 저녁 카페 비스타 옆 > 요즘 대세 풀떼기가 입구에서 나를 반김. > 어마어마한 티 종류, 안성맞춤 메뉴. 진짜 손 뭐야... 카페 비스타에는 엄청난 티 종류가 구비되어있는데, 그게 내가 가장 좋아하는 점이다. 다른 다양한 음료를 즐길 수 있다. 근데 저 손 진짜 누구야.. 걸리기만 해봐 심지어 흔들려서 같이 간 둘 중에 누구인지도 모르겠다. 진짜. 처음으로 메뉴를 찍었는데 어딜 갈 때 블로그 포스팅을 뒤지다보면 메뉴 없는 게 좀 답답..
대구 삼덕동, 교동골목에 위치한 느낌있는 식당 여관식탁 여관식탁은 주말 점심에 갔음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많지 않았다. 웨이팅없는 좋은 식당, 저녁은 또 어떨지 확인해봐야겠지만, 일단 점심은 조용하고 아늑했다. 여관을 개조해놓은 외관에 90년대 감성에서 한 발 더 뒤로간 80년대 감성풍 인테리어와 트렌디함의 조화. 치킨커리, 두부덮밥 그리고 새우필라프 치킨커리의 고기는 찢어서 커리에 섞어먹으면 완벽하다.두부덮밥의 두부는 속의 부드럽고 겉은 바삭해서 정말 맛있고, 약간 매콤한 소스와 곁들여 먹기 좋다. 완전 추천!새우필라프는 좀 일반적인 맛인데, 위에 있는 새우튀김이 냉동새우 느낌이 나는지 새우튀김인데 맛이 썩 있지는 않았다. 비추... 주문하면서 샹그리아가 먹고싶었는데 품절인 덕분에 못먹었다. 그게 조금 ..
그녀는 아주 오랫동안 멍청한 여자들에 대해 들어왔다.위험한 남자들보다, 멍청한 여자들에 대한 경고를 더 많이 들어왔다, 괜찮은 사람. 어릴 때 난 시골가는 게 가장 싫었다. 시골에 가면 낮은 식탁에서 쭈구려서 밥을 먹는 엄마와 여자어른들과 함께 밥을 먹고 잘 보이지 않는 안쪽 부엌에서 일하는 엄마를 졸졸 따라다니거나 거실에서 얘기하는 아빠 곁에 가만히 앉아있었다. 왜 이곳에 있어야하는지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없었다. 우리가 가족임에도 불구하고 그게 답이 되어주지 않았다. 하루는 괜히 제사할 때 작은 방에서 나가기가 싫었다. 그리고 제사가 끝나고 나갔을 때 나갔지만 날 찾았던 사람, 찾는 사람은 어디에도 없었다. 그 때의 공허함은 선명하다. 아마도 모두 바빴기 때문이겠지라는 생각도 들지만, 내게 제사의 의..
> 컴퍼스트커피에서 제일 마음에 들어 오랫동안 앉아있었던 곳 컴퍼스트커피는 낮에 오기 좋은 카페이다. 해가 그렇게 눈부시지 않고 사람이 많음에도 바글바글한 느낌이 안든다. 전체적으로 손님들이 조용하고 음악이 좋다. 그릭 무엇보다 커피가 맛있다. 커피 중에서는 피규어라떼(귀여운 피규어 커피얼음)와 비엔나더치(풍성한 생크림이 맛있음)를 굉장히 추천! > 핑크문, 새로운 세계로 통하는 문 바로 옆에 육통삼이 거대하게 있는데, 코너를 돌면 예쁜 컴퍼스트 커피가 보인다. 육통삼 간판이 꽤 거슬린다. 그래도 만만찮은 크기의 건물에 러블리한 느낌이 충만하니 문을 바라보고 왼쪽으로 30도만 틀면 외곽의 좋은 카페뷰를 느낄 수 있다. 한 눈에 봐도 손이 많이 간 듯한 인테리어다. 지나가다가 눈을 사로잡는다. 외관이 예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