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먼밀러 버블램프st 인테리어 조명 설치 후기 - 제일조명
- EVERY MOMENT/etc.
- 2021. 1. 5.
전세계 사람들의 대부분이 집콕생활을 하는 요즘같은 시대에 홈인테리어 수요도 부쩍 늘고있다고 한다. 나 또한 그 수요에 기여하는 사람 중 하나다. 요즘은 밖을 잘 나가지않으니 집 인테리어를 천천히 바꾸는 새로운 취미가 생겼다. 심지어 11월에는 대부분의 기존가구(4인 소파, 침대, 책상, 거실장)을 처분하고 새로 구매하느라 굉장히 바빴다. 큰 구조를 변경하고 나니 이제는 소품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참을 오늘의 집을 보다가 허먼밀러 조명에 꽂혀버린 나.....
허먼밀러 버블램프란?
허만 밀러의 디자인 디렉터인 건축가 George Nelson이 그의 오피스를 디자인할 때 반투명한 플라스틱으로 감싸진 스틸 프레임을 가진 Bubble Lamp 를 처음 디자인하였고, 이 디자인을 발전시켜 만든 Herman Miller 사의 시그니처 조명인 넬슨 조명입니다.
- 출처: Shopjari 제품설명
아래 이미지는 조금 익숙한 이미지다. 나도 처음에 이 조명을 보고 아...어디서 많이 봤는데 이거 분명 유명디자이너 제품인데 싶었다. 이리저리 검색하고 나니 디자이너 조지넬슨의 허먼밀러 상품이라는 걸 알게되었고, 금액도 약 100만원이라는 정보도......알게되었다. 멋진 건 왜이리 비싼걸까...
제일조명 버블램프
허먼밀러 조명이 눈 앞에 아른거리는 걸 뒤로하고, 나에게 적당한 금액의 벽에 설치하는 무드등을 찾기 시작했다. 하지만 완전 버블램프 짝퉁처럼 보이는 조명을 발견했는데, 뭐랄까 기분이 좋으면서도 찝찝한 기분이 들었다. 이거 저작권 문제없는건가 싶고....그것은 바로 제일 조명의 버블램프. 조지 넬슨 디자인의 허먼밀러 인테리어조명의 이름도 버블램프인데, 이름까지 버블램프라니........하지만 가난한 자는 눈물을 머금고 이거라도 산다는 심정으로 결국 결제했다. 어찌보면 갓성비.
- 금액: 142,000원 (-49% 할인금액)
- 별도구매 조명: 6,000원
버블 램프 벽등_Btype
-49% 142,000원, 무료배송
ohou.se
제일조명 (B type) 버블램프 구성품
- 조명갓
- 전선이 포함된 제품
- 설치방법 설명종이
- 조명 (별도구매)
구성품 중 피스와 못이 오지 않았다. 못은 원래 안온다고 해도 이해되지만, 피스가 없어서 정말 난감했다. 결국 피스없이 하는 걸로..
가구와서 조립하고 설치하는데 많아서 오래걸린 적은 있어도 부속품이 없어서 고생한 경우는 처음이었다. 적으면서 다시 회상하게 되는 지금... 분명 설명방법에는 '피스'와 '교수형 보드'가 있는 걸 보면 저 2개 다 배송에 포함된 상품같은데 왜때문에 내게 이런 시련을 주셨을까.
일단 피스는 왜 없을까? 교수형 보드도 왜 없을까? 생각을 하면서도, 이 때 이미 난 무조건 조립한다는 생각으로 박스를 다 해체해버려서 무조건 해야한다 무조건 해야한다 생각하며, 집에있는 드릴이랑 못을 챙겼다. 이케아에서 산 드릴와 못 세트는 주구장창 야무지게 사용하고 있다. 모두들 하나씩 마련하는 거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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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 과정에서 전선에 손상이 않도록 주의하세요
설치 과정에서 전선에 손상이 않도록 주의하세요
" 설치 과정에서 전선에 손상이 않도록 주의하세요 "
간단하게 나무관 안에 있는 철제부위를 빼는거도 얼마나 조마조마하던지, 벽조명 설치 경험이 전무한 나는 원래 벽조명들이 이렇게 전선에 의지해서 디자인되어 있는 건지 정말 의문점이 들었다.
별 차이없어 보이지만, 나무관 안에 있는 리플? 파이프를 빼야한다. 위든 아래로 일단 나무관 바깥으로 분리. 나무통 안쪽의 파이프관을 전부 밀어 아래쪽으로 내린 다음, 손가락으로 툭툭치며 안쪽에 낑겨있는 철제판을 천천히 꺼낸다. 자칫하면 전선망가진다 걸 암시하는 주의 문구가 정말 너무 사실적으로 느껴져서 정말 조심조심 다뤘다.
설치 과정
01 위치 선정
자취생활(10year+)동안 집 벽에 못을 박아본 적은 정말 손에 꼽는다. 떨리는 순간, 이것은 정말 위치가 중요한 작업이니 벽 연필로 못박을 위치를 표시해준다. 하지만 어차피 못박으면 가려질 부위라 연필로 표시해도 괜찮기 때문에 표시하는 건 고민없이 슥삭슥삭.
02 못 박기
제일조명에서 부속품를 주지않았기 때문에(정말 너무했어...) 집에있는 못으로 고정대없이 바로 박았다. 가장 위쪽 못을 먼저 박은다음 철제판 옆에 아이폰 수평기 앱을 켜서 0도가 나오는 걸 확인한다음 아래쪽 못을 마저 박는 걸 추천한다. 아니 무조건 필수. 하필 박는 벽이 오래된 나무라 좀 불안불안했지만 어쩔수없기 때문에 못을 3개를 연달아 박은 다음 겨우 고정했다.
03 전선 길이고정
못을 박고 파이프관을 겨우겨우 정리하고 나니 전구끼우는 부분에 전선이 대롱대롱 걸려있는 걸 늦게 확인했다. 사실 다른 허먼밀러 버블램프 사진들을 보면 멋스럽게 전선을 쭉 뽑아서 아래쪽에 조명을 달기도 하지만, 내 눈에 전선 퀄리티도 썩 좋아보이지않아서 그냥 모조리 안보이게 하기로 결정했다. 그래서 아래 이미지의 파란 화살표 부분을 뒤쪽으로 당겨 고정시키는 작업이 필요하다.
필요한만큼 전선을 잡아 당겼다면 이제 고정해야한다. 아래쪽 전선에 걸려진 작은 고리가 있는데 이 고리가 제일조명 버블램프의 파이프관과 전선을 고정하는 고정대이다.
손가락에 젖먹던 힘까지 줘서 꾹 눌러 넣으면 아래 이미지처럼 딱 맞게 끼워진 모양으로 아래 사진처럼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
04 조명 넣기
마지막으로 조명을 끼우고 조명갓도 고정시켜준다. 조명끼우는 법은 익히들 아셔서 패스하는 걸로...제일조명에서 준 전구는 Warm white여서(노란조명 주문했는데 배송실수, 후....제일조명님....) 집에 있던 다른 조명제품에서 감성가득한 전구를 빼서 버블램프에 끼우기로 결정했다. 느낌아니까....👀
조명 OFF
조명 ON
나가기 전에 잠깐 빨리 설치하려던 게 시간을 생각보다 오래잡아먹어서 겨우 조명설치를 끝냈다. 무겁고 복잡한 게 문제가 아니라 준비물이 없는 상태에서 조명을 탐구하며 설치했던 터라 좀 더 고생한 기분이랄까...? 저렴한 만큼 부속품이나 모양은 완벽하지않지만, 15만원으로 그럴싸하게 허먼밀러 스타일 조명 설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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