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에스의 생각' 포스팅을 작성하는데, 원래는 새해를 맞이해 여러 다짐들을 적어볼까 했었다. 적고 지우기를 반복하다가 새해에 내게 좋은 영향을 주고 있는 '명상'에 대한 이야기를 새해 글로 적게 되었다. 사실 새해라기에는 벌써 1월 말이 되어가긴 하지만 말이다. 새해 다짐을 적고 지우기를 반복했던 이유는 내가 나에게 숙제를 쥐어주고 스스로를 재촉하고 힘들게 만드는 상황이 또 되풀이되는 것 같았다. 작년 한 해는 몸의 건강을 살폈다면, 올해는 나의 정신 건강에 관심을 가지고 살피고 심리적 안정을 획득하고 싶었다. 스스로에 대해 객관화하자면 나는 걱정이 많고, 예민하다. 걱정이 많은 사람의 장점은 여러 상황에 대해 미리미리 준비하는 점이고, 단점은 걱정이 많기 때문에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걱정도 ..
정말 좋아하는 그룹 중 하나. 예전에는 아이돌 음악을 좋아한다고 말하면 음악 취향이 독특하다는 말을 듣기도 했다. 팬덤을 가입해서 콘서트를 다니는 '찐팬'은 아니지만, 아이돌의 춤이나 노래 영상을 보면서 대리 만족하는 게 나름대로의 스트레스 해소방법이랄까. 그 중 블랙핑크는 단연 아름다움과 실력을 겸비한 정말 뛰어난 아이돌. 넷플릭스에서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는 사실에 꼭 봐야지 여러 번 마음만 먹다가 이번 주말에 기회가 되서 시청했다. 먼저 본 친구의 감상평이 '역시 아무나 성공하는 거 아니다' 였어서 더욱 기대기대. '블랙핑크, 세상을 밝혀라' 다큐멘터리의 재밌는 점은 우리가 모르는 블랙핑크 연습생 시절의 이야기라던지, 어떻게 가수가 되었는지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들이다. 제니, 지수, 리사, 로제 멤버..
"결혼은 나한테 너도 남들만큼 괜찮다, 여자로서 가치가 있다, 라고 얘기해 주는 까만 코트야." 얼마 전에 문득 내 인생에 결혼이라는 단어를 넣고 싶어졌었다. '결혼 언젠가 할 수도 있고 안할 수도 있는거지'라고만 했는데, 이런 생각이 들었던 이유는 아마도 불안감이었을까...인스타그램에 들어가 다른 사람들의 포스트 둘러보기를 하다가 드라마의 한 부분들을 편집하는 계정을 보게 되었다. 예전에 방영했던 tvN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에 나왔던 대사와 장면을 편집한 내용이었다. 주인공들은 기혼도 있고, 미혼도 있었다. 그 장면에서는 빨간코트는 다름을 상징하고 까만코트는 다수 즉, 평범함 을 상징했다. 호랑아. 너는 결혼이 왜 하고 싶어? . . 지호. 난, 그냥 남들처럼 똑같이 평범하게 살고 싶어 남편도 ..
1. 밑줄 친 부분 다시읽기 진짜 백만장자는 펀드를 운영하는 사람 즉, 생산자다. 주거지는 중요도가 높다. 중요도가 중시되는 활동은 규모가 작아도 높은 이익을 낼 잠재력이 있다. 직접적으로나 간접적으로나 더 많은 사람들의 인생에 영향을 미칠수록 더 많은 부가 따라올 것이다. 스스로 먼저 투자하려면, 스스로 소유해야만 한다. 당신의 통제하에 있는 회사로 당신의 사업을 보호해야 한다. 잘못된 선택은 가난의 주요 원인이다. 선택은 이처럼 시간의 흐름에 따라 그 차이가 크게 벌어지는 특성이 있는데, 이를 '영향 격차(Impact Differential)'라고 한다. 당신이 사용하는 언어에는 영향력이 있다. 은퇴는 나이에 상관없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믿어라. 부자가 되기 위해 나이를 많이 먹을 필요는 없다는 사실을..
오늘 하루도 견디느라 수고했어 내일도 버티고, 모레도 버티고, 계속 계속 살아남으라고 - tvn 드라마 '미생' 중에서 회사에서 3년차가 되었을 때 팀장님께서 내게 '어때 회사 그만두고싶지는 않고? 다닐만해?'라고 물어보셨다. 그 해에 유독 사람들이 내게 그만두고싶지는 않냐고 여러번 물어봤는데, 사실 '정말 그만두고싶어요' 말하고싶은 걸 꾹 참아내느라 아주 혼이 났다. 4년차가 되었을 때 3년차에 퇴사욕구가 솓구쳤다고 얘기하니 회사 선배가 그거 3.6.9라서 그렇다고 그러더라. 원래 3년차, 6년차, 9년차가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커지는 해라고 한다. 과연 그런 말이 다른 회사에도 있는지, 어떤 말로 불리는 지 궁금해서 포스팅을 시작한다. 검색한 결과, '직장인 369증후군'이라는 회사 퇴사욕구와 관련된..
서른되면 괜찮아져요. - JTBC드라마 '멜로가 체질' 스물 여덟이 되던 해, 나이를 얘기하면 어른들께 자주 들었던 말 중 하나는 '내일 모레 서른이네' 였다. 그리고 한 해가 지나니 '내년에 서른이네'라고 하더라. 처음에는 아무 생각없었던 한 마디였지만 듣다보니 나 지금 시한부처럼 서른에게 다가가고 있는건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미지의 끝에 도달하기라도 하는 것처럼, '서른을 지나온 사람들'은 내게 서른임을 상기시키며 어린 아이를 어루달래듯 다독거렸다. 역술적으로 '아홉수'에 대한 해석은 엇갈린다. 사주에서 9가 강한 금(金), 총칼을 의미해 '악수'로 보기도 하지만 반론도 많다. 백운산 한국역술인협회 중앙회장은 "고구려의 한 마을에서 전염병으로 유독 19, 29, 39살들이 죽어나갔다는 소문이..
※ 참고: 이 글은 다단계 판매를 하는 사람이 아닌 일반 직장인이 궁금증을 가지고 의견을 정리한 내용입니다. 90년대생인 내가 다단계 마케팅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고 싶다고 생각한지는 꽤 되었지만 실행하기가 어려웠다. 다단계라는 단어를 듣고 다른 마케팅 용어를 듣는 것처럼 호불호가 없는 반응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 항상 싫어하는 표정과 신뢰할 수 없다는 의견이었다. 하물며 자신의 부모님이나 친구가 다단계를 한다고 말하면서 인상쓰는 경우도 많았다. 그 사람들이 그런 반응을 했던 것은 무엇보다 그들의 주위 건너 건너에서 겪은 안좋은 다단계 사례가 많다는 점과 '~카더라'로 인한 뿌리깊은 인식에서 비롯된 것 같았다. A 사례 오랜만에 친구에게서 연락이 왔다. 그 친구를 만나기로 한 내용을 다른 모임에서 얘기했더..
무슨 일이 생길지 짐작도 못하는데 요리는 확실해서 좋아, 줄리앤줄리아 줄리앤줄리아가 요리를 다루는 영화라는 건 예전에 스치듯 넷플릭스에서 틀어준 예고편 덕분에 알고 있었다. 그리고 따뜻한 분위기의 영화라는 것도. 마음이 릴렉스되는 영화를 보고싶어서 시작한 영화. 줄리 파웰은 일상에 불만이 많고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도 큰 주인공이다. 우리와 닮은 점이 많아 꽤 공감가는 순간들이 있었다. 영화 대표설명 요약은 나무위키가 너무 잘해놨길래 가져왔다... 실존인물인 '줄리아 차일드'가 쓴 요리책 과 그 책에 소개된 레시피를 따라하며 블로그에 올린 '줄리 파월'의 책 을 원작으로 50여년의 세월 뛰어넘은 두 여성 요리사의 열정과 성공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 나무위키 '줄리앤줄리아' 영화 안에서 줄리앤줄리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