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각자의 눈으로 세상을 보니까요, 비포 선셋. 4년 전, 친구 중 하나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영화 비포시리즈를 꼭 보고 오라고 권한다고 하길래 호기심을 느껴 보게된 영화. 영화의 시간과 실제의 시간이 동일하게 흐른다. 비엔나에서 나타나지않았던 셀린느는 완전히 솔직한 듯 완전히 솔직하지 않다. 그 모습이 슬프게 느껴졌다. 다시 만나기 위해 그의 출판기념회를 가면서 얼마나 많은 생각을 했던걸까. 그의 기사를 읽고 상처받았음에도 잊을 수 없는 인연에 대한 그리움에 이끌리듯 결국 간 것. 방어적이면서 솔직한듯 복합적인 그녀의 태도가 이따금 안쓰러웠다. 비포선라이즈를 보며 행복했던 것처럼 그들이 나누는 원테이크 대화들이 좋다. 비포선라이즈나 이프온리를 보면서 사랑의 충만함을 느꼈다면 비포선셋은 현실이다. 어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