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 속의 황금시대, 미드나잇 인 파리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누군지, 만 레이가 누군지, 달리 피카소에 대한 적당한 관심의 조차 없었을 때 보면서 잠들었던 영화를 오늘 눈이 빠져라 보고 봤던 걸 바로 연이어서 한번 더 보고 그 영화를 틀어놓고 글을 쓰고 있다니. 나의 시간이 흐르고 있다는 걸 실감하게 된다. 이전 시대를 동경하는 사람들의 영화. 상상 속의 황금시대로 간다는 것 그리고 내 눈 앞에 동경의 인물과 대화를 나눈다는 상상이 눈 앞에 펼쳐진다. 영화를 볼 때 길을 걸으며 사소하게 느껴지는 깊이있는 대화를 나누는 장면들이 참 좋다. 아드리아나와 길이 나누는 대화들 그리고 앉은 자리에서의 헤밍웨이와 길의 대화도. 더불어 아직 파리에 안가본 내게 파리에 대한 환상을 심어준다. 특히 놓치면 안될 영화 도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