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만난 적 없는 너를. 찾고있어, 너의 이름은 일본 애니메이션을 되게 오랜만에 봐서그런지 일단 도입부 밴드가 설레서 좋았다. 신카이마코토 감독 작품은 내 주위 지인들이 입을 닳도록 추천했던 작품이라 꼭 한번 보고싶었다. 다운로드 받아놓고 이제서야 보다니... 캐릭터간의 감정묘사라던지 그들이 하는 대사가 잔잔하면서 강렬한 느낌이라 좋았다. 뭔가 애니메이션이라면 섬세하게 감정선을 표현하는 게 쉽지가 않기도 하다는 인식이 있다. 뭔가 기쁜 표정과 슬픈 표정은 정해져있는 느낌... 그리고 둘은 대조적인 성격으로 나오는데 그 점도 뭔가 같은 상황에서 행동할 수 있는 다양한 양식을 보여주는 것 같았고?난 영화에서 다른 것보다 그냥 상상일지도 모를 그 사람을 위해 여정을 시작하는 타키의 모습이 인상깊었다. 만나본..
사랑은 사실 어딘가로 빨려들어가듯 사라지는 것, 어바웃 타임 다른 영화를 볼 수 있었지만 한 번 봤던 '어바웃타임'을 두 세번 더 봤다. 가만히 틀어놓고 책을 읽거나 잠들기전까지 영화 소리를 들으면서 잠에 들었던 이번 주말은 정말 소중했다. 평소에 누가 뭐라고 하든 안 하든 스스로 주변 신경을 많이 쓰다보니 자기 전 누워 천장을 바라보고 있자면 이상하게 기운이 쭉 빠져버렸다. 그런 매일을 5일 보내고나면 늘 사색의 시간이 필요했고 상상했던 그대로의 이번 주말은 더 특별했다. 원래 주말계획은 이러지 않았는데 부산에 가야했지만 몸이 나른하고 피곤한지라 결국 집에서 쉬기로 결정하고 아침 11시까지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고 일어나 아침밥을 차려놓고 어바웃타임을 두 번, 잔잔히 흐르는 흐름과 비현실적이지 않은 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