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레이디버드에요, 제가 저에게 지어준 이름이에요, 레이디버드. 글을 쓰기위해 영화포스터를 찾다가 읽은 바로 골든그로브 시상식 작품상, 여우주연상 등 입소문 흥행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던데 사춘기 소녀의 혼란은 잘 표현했다고. 성장영화로 첫 장면에서 제멋대로인 주인공 성격이 나온다. 엄마의 잔소리를 듣지못해 차 밖으로 몸을 내던지는 무모함. 나도 어릴 적 내게 이름을 지었던 거 같다. 온갖 예쁜 이름을 다 가져다 붙혀서 무슨 이름인지도 기억이 안나지만, 어떤 멋진 것이 되고싶었었기 때문이었을거다. 언제부터 안그랬는지 모르게 사춘기가 짧게 지나갔다. 부모님께는 고된 시간이었겠지만. 그것 외의 감상으로는 영화를 보는 내내 불편했다. 주인공의 성격을 영화라고 생각하면서 봐도 얼마나 답답하고 갑갑하고 불편하고 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