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영화 :: 노아 바움백 '결혼이야기 Marriage story'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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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야기 포스터

 

 

이제 이게 말이 안되긴 하지만 나는 평생 그를 사랑할거야, 결혼 이야기

 

 

 

영화 리뷰를 적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한 문장으로 글을 시작하는 건 나의 영화리뷰 규칙이다. 하지만 이 영화에 대한 한 문장을 결정하는 건 너무 어려운 일이었고, 할수만 있다면 모든 대본을 다 적어 남겨두고 싶었다. 그만큼 대사 하나하나가 내 가슴에 박힌 결혼이야기 영화 리뷰는 내가 1년 반만에 영화리뷰 글을 쓰게끔 만들었다.

결혼, 단어를 떠올리면 일단 결혼을 시작하는 과정부터 상상하게되면서 수만가지의 생각이 든다. 

 

평생을 함께하는 사람을 결정하는 일을 사회가 서른즈음에게 요구하는 게 맞는건가.

결혼은 어떻게 하는건가. 새로운 가족의 관계를 맺는 건가. 아니, 가족이 맞는걸까?

한 사람을 만나 평생을 함께하는 것이 가능한 일일까? 결혼에 대한 나의 결정은 이번 생 안에 해야하는 걸까.

이제껏 다른 환경에 살던 사람을 만나 서로 양보하고 배려하며 평생 살아야하는 건가.

 

출산, 육아까지도. 이 무수한 경우의 수가 있는 결혼이라는 걸, 다른 하고 살아간다는 게 신기할 따름이다. 고민을 하다보면, 항상 난 결국 평생이라는 단어에 의문을 품는다는 걸 깨닫는다. 결혼이야기의 주인공들은 큰 계기가 있어 이혼을 한 것은 아니다. 평생 함께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자연스레 사소한 문제들이 쌓이고 쌓여서 서로를 사랑하지만 다른 방식으로 사는 것이 맞는 길이라는 걸 알고 이혼을 결정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하지만 그들은 이혼을 한 이후에도 가족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서로에게 결혼과는 다른 방식으로 의지하고 도우며 살아간다.

내가 선택한 가족을 내가 내려놓는다는 건 무슨 의미일까...

 

 

영화 장면 중, 여주인공인 니콜에게 니콜의 엄마는 이혼서류를 주지않으면 안되겠냐고 묻는다.

 

 

 

Well, Can you un-serve? 그냥 안주면 안돼?

What do you mean? Like, take it back? 취소하란 뜻이에요?

Yeah. 그래.

 

 

당사자와는 다르게 지켜보는 주위의 가족은 기존에 가지고있는 꽤 괜찮은 가족이라는 틀에서 변화가 일어나는 걸 일반적으로 좋아하지 않을것이다. 그 틀을 굳이 깨고 일어나 걸어가야하는 니콜에겐 얼마나 힘든 시간이었을지... 자신의 삶을 투쟁해서 되찾아오는 과정처럼 느껴졌다.

 

 

 

 

 

 

 

 

 

니콜은 결혼을 함으로 인해 많은 부분을 희생하고 남편인 찰리를 위해 살아왔는지 여러번 설명한다.

 

찰리인 그도, 결혼하며 양보하고 배려하며 살아가는 부분이 많았지만 이미 감정의 골은 깊어져있는 상태에서 서로의 마음을 제대로 들여다보고 이해하는 건 더이상 힘든 일이었을 것이다.

 

 

영화의 도입부에서는 서로의 장점을 적고 공유하는 시간이 나오는데, 이혼 전 조정기간에 가지는 상담 장면이 연출된다.

무수한 장점을 써내려가고도 결국 이혼을 하는 그들을 보면, 서로를 사랑하지만 함께할 수 없는 걸 이해하게 된다.

 

 

 

 

I fell in love with him, two seconds after I saw him.

and I will never stop loving him, even though It doesn't make sense anymore.

 

 

 

 

 

'Somebody know me to well, Somebody pull me up short

And put me through hell, And give me support for being alive

Make me alive, Make me alive, Make me confused, Mock me with praise, Let me be u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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