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바북스 앞, 예쁜 풀떼기 비가 추적추적오는 어린이날 오후에 우리는 제주에서 성산일출봉이 아닌 독립출판서점, LABAS 라바북스에 가기로 했다.언니는 예쁜 사진집이나 좋은 글귀를 읽는 걸 좋아하고 친구와 나는 그저 단어, 문장, 글같은 글자에 관한 거라면 다 좋아라하니 우리의 새로운 여정에 안성맞춤! 제주여행을 하면서 트립앤바이제주 라는 앱을 아주 유용하게 썼다. 그 앱에서 서귀포시 근처 좋은 장소로 추천이 있었는데 아주 마음에 들어서 제주시에서 서귀포시로 바로 이동했다. 그 앱의 사진에 보면 약간 핑크빛의 건물인 느낌이었지만 실제로 보니 아이보리 타일로 되어있다. 나름 큰 건물에 가게가 여러 개 붙어있고 간판이 잘 안보이기 때문에 눈 앞에 두고 아주 잠깐 헤멨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한 눈에 들어오..
> 아메리카노와 아인슈페너 그리고 시그니처쥬스 니모메선셋 애월에 위치한 니모메빈티지라운지, 원래 협재쪽을 가져다가 점심먹으려던 밥깡패에서 엄청난 웨이팅을 보고는 공항 근처인 애월로 급히 도망나왔다. 그나마 애월은 사람이 협재보다는 한적했다. 5월의 휴가에 모든 한국인이 다 제주로 온 것만 같았던 협재 바닷가 우리는 고즈넉한 느낌의 제주여행이 테마인 관계로 애월은 꽤 좋은 선택이었다.자세히 알아보고 다니는 편이 아닌지라 큰 기대는 없이 들어갔는데 왠걸 제주의 핫플레이스였다. 맛있는 커피와 아기자기한 빈티지소품들이 느낌있게 배치되어 마치 다른 공간에 들어온 것 같았고 창가에 앉아 먹을 수 있는 공간에 처음 자리 잡았는데 눈 앞에 바다가 아주 예쁘게 보였다. 하지만 강풍때문에 실내쪽으로 피신... 시그니처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