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 워쇼스키/라나 워쇼스키] 매트릭스 Matrix,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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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있는 모든 것에는 끝이 있기 마련이지, 매트릭스



21세기에 모두가 열광했던 AI의 탄생은 인간의 현실의 삶을 잠식한다. AI에 저항하기 위해 태양열에너지를 파괴했던 인간은 하늘마저 잃어버리고 기계는 인간의 온도와 발생에너지를 원동력삼아 에너지를 생산한다. 인간은 사람이 아닌 건전지의 삶을 살며 그 속에 꿈을 꾼다. 2000년대 초반에 사는 그들은 맛을 느끼고 냄새를 맡고 행동하고 다치고 죽음까지 겪는다. 이 모든 것은 진짜 현실이 아닌 원해서 만들어낸 현실이다. 믿고싶은 것만 보며 현실이 아닌 곳에서 살고있는 사람을 구해내기위해 행동하는 사람들. 


1999년 만들어진 영화지만, 이 영화를 지금 보니 21세기 인공지능에 열광하는 세대에 살고 있는 나를 정확하게 예견이라도 한 듯 보였다.

영화의 세계관에 품는 의문을 부분부분 영화 내에서 해소할 수 있는데, 그 중 하나는 현실이 아니고 모든 것이 사람들이 생각해낸 허상이었다면 왜 현실이 좋고나쁨이 존재하는지 왜 유토피아가 아닌지. 완전한 유토피아를 건설하여 프로그램화한 이후 인간이 받아들이지 못하고 프로그램 붕괴가 일어지는 형상에 선과 악 기쁨과 슬픔이 공존하는 현재의 믿고싶은 현실을 만들게 되었다고 얘기한다. 영화가 아니라생각하고 현실에 이 모든 걸 대입할지라도 우리는 살면서 듣고싶은 걸 더 잘 듣고 맡고싶은 냄새 느끼는 것들 모두 생각에 따라 움직인다. 하물며 아픈 몸이 자꾸 아프다고 생각하면 더 아파진다던지, 생각에 따라 죽기도하고 살기도하는 우리의 정신적 영향력으로 아주 잘 다듬어진 세계관이었다.

오라클이 내 곁에 있다면 삶이 더 예상가능하고 덜 불안할까? 매트릭스는 매트릭스에 대항하는 네오의 성장기를 본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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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릭스가 뭘까?

통제야.

매트릭스는 컴퓨터가 만들어낸 꿈의 세계야.

통제를 통해 인간의 존재를 바꾸어버린거지.

건전지로 말야.


현실을 어떻게 정의하지?

만일 우리가 느끼고, 맛보고, 냄새맡을 수 있는 걸 현실이라고 정의한다면

현실은 그저 뇌에 의해 해석된 전기 신호에 불과하네

이것이 우리가 알고있는 세계라네.

20세기 말 그대로의 세계이지.

이제 세계는 우리가 매트릭스라고 부르는 신경들 간의 상호작용 시뮬레이션에 불과해.

자네는 꿈 세계에 살고있었던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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