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영화 :: 이석근 '너의 결혼식 On your Wedding day'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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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이 과연 아름답기만 할까, 너의 결혼식


첫사랑이 없어서 아픈 첫사랑에 대한 얘기도, 아름다운 첫사랑에 대한 얘기도 마냥 부럽기만 하다. 어릴 적 생각할만한 사랑이야기를 가졌다는 게 그 사실만으로 그 사람의 삶이 가득차보이기 때문이다. 너의 결혼식은 마치 혜리가 주연으로 나왔던 응답하라시리즈를 떠올리게 만든다. 매번 타이밍을 잡지 못해 결국 혜리를 놓치던 류준열처럼. 영화 속에서 잡을 듯 잡히지 않은 승희를 우연이는 오랜시간 쫓아간다. 영화 글을 쓰기 전 다른 평을 대충 봤는데, 결말에 대한 말이 많더라. 근데 난 결말때문에 이 영화가 좋았다. 사실 서로에게 상처받았지만 서로로 인해 각자 성장하고 더 좋은 사람이 된 것을 서로가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그걸 뒤로 각자의 삶을 살아간다는 것. 그 생각의 흐름이 좋았다. 너의 결혼식 평점이 유독 높은 것은 순수하고 아름답지만 현실적이라서 평점이 높은 게 아닐까? 역시 사랑은 타이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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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는 그랬다. 첫사랑없는 사람은 불쌍한 사람이라고...다 개소리다.


결국 사랑은 타이밍이다. 내가 승희를 얼마나 간절히 원하는 지 보단 얼마나 적절한 타이밍에 등장하느냐가 더 중요하고 그게 운명이고 인연인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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