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가기전 틈틈히 검색해서 만들어놓은 네이버지도의 나만의 맛집리스트에 있던 히비안도코하쿠.
히비안도코하쿠는 굉장히 요즘 선호하는 분위기의 인테리어를 가지고 있다.
큰 창에 은은하게 햇빛이 들어오는 커튼을 달아 식당에 들어가면 은은한 채광에 홀리듯 반하게된다.
그리고 흔치않은 소품, 그릇들도 같이 판매한다.
무엇보다도 난 큼직한 새우 두개가 얹혀진 크림카레를 보고 여기를 가야겠다 생각이 들더다.
*히비안도코하쿠 인스타그램의 식당명 설명 과 운영시간
히비(日日)는 나날, 코하쿠(古白)는 낡은 흰색이라는 뜻입니다.
맛있는 점심을 제공합니다. 그릇 판매해요.
•화-토 / 오전 10:50~오후 3:00
•일,월요일은 쉽니다.
•매달 첫째주는 화요일까지 쉽니다.
서귀포시 신효동 747번지 1층
요즘은 인스타그램으로 식당 오픈일정을 공지하고, 쉬는날도 표시하고 하물며 예약까지 받기때문에.
인스타그램을 활용해서 식당을 먼저 검색하는 게 힙하고 인기많은 식당을 대하는 올바른 자세인 거 같다.
아니면 시간 잘못알아서 고생하게됨...... 인스타그램을 비활성화했다가 이것때문에 결국 다시 들어갔다는......
히비안도코하쿠는 서귀포시에서 약간 동쪽에 위치하고 있다.
간판이 크게 있는게 아니기때문에 여기가 맞나 싶겠지만,
아무것도 없는 그 하얀 건물이 바로 히비안도코하쿠.
앞쪽에 사람이 대기하고 있다면 더더욱 히비안도코하쿠....정답.....
도자로 만든 수저받침대.
대기하면서 비가 잠깐 와서 안쪽에 들어가서 기다렸는데,
식사중인 분들 옆에 있자니 약간 민망했지만........
인구 왼쪽편에 짧은 복도공간이 있는데, 그곳에 그릇이나 소품이 진열되어있어 이것저것 구경하면서 심심치않게 대기할 수 있었다.
일본과 핀란드가 약간 혼합된 디자인st.
컬러가 여기 카레집의 나무색상과 잘어울린다.
동일한 물잔이 나오는 것은 아니고........ 여기서 구매가능한 그릇.
마치 옛날 한약방을 연상시키는 작은 나무서랍장.
난 이런게 참 좋더라.
기다림 끝에 자리에 앉자 받은 메뉴판.
아주 간단하다. 메뉴판 사진을 찍지를 못해서 히비안도코하쿠 네이버 설명에 올려져있는 메뉴판 사진을 가져왔다.
메뉴는 단 3개인데, 우리는 2명인지라. 함박보다는 여기 특유의 메뉴를 먹어보고 싶어서.
히비정식과 에비카레를 시켰다. 에비카레가 새우2개 크게 올라오는 메뉴다.
히비정식은 설명글을 읽자마자 바로 시켜야지 싶었다..... 내가 좋아하는 음식을 다 튀긴 메뉴.
히비안도코하쿠는 메뉴판에 친절히 음식에 대한 설명을 적어놔서
메뉴 이름이 낯설지만 처음 간 사람도 편하게 주문할 수 있다.
짜 - 잔
너무 흥분해서 사진이 흔들려버림.
새우 2개가 완전 왕새우다. 카레는 부드러운 크림카레.
좀 더 가까이...새우선생님들 한번 더 찍기.
또 흥분해버림.... 흔들렸구만.
일하시는 분들은 하나같이 모두 일본에서 갓 오신 느낌이었는데,
요리하시는 분이나 계산하시는 분 모두 다 느낌있는.... 하나의 크루를 보는 것 같았다.
멀리서 좀 차분하게 찍은 사진.
히비정식의 닭고기도 큼직하게 튀겨져서 나온다. 적당한 간장 간이다.
그때 작열감증후군이라고 혀 통증이 아직 좀 있는 상태여서 맛이 강한 음식을 못먹는 중이었는데.
에비카레가 부드러워보여서 입에 맞을 줄 알았으나, 생각보다 향신료가 강한지 혀가 불편해서
대신 히비정식으로 배불리 먹었다.
다음에 혀 나으면 에비카레 제대로 먹어보고싶다.... 비주얼갑에 정갈한 음식.
내가 갔을 때 느낀 건, 오는 손님들도 대부분 조용하다.
히비안도코하쿠 사진도 잘 찍으시네.... 인스타그램 사진이 너무 예뻐서, 주소와 사진 첨부.
https://www.instagram.com/hibi_kohak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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