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키지프리] 서울 마포 홍대입구역 프랑스 요리, 루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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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찾은 콜키지프리 식당. 식당에서 와인 주문을 하는 것보다 직접 사가는 게 저렴하기도 하고, 원하는 와인을 마실 수도 있어서 콜키지프리를 주로 가는 편이다. 보통 콜키지프리 식당들은 조건없이 콜키지프리거나, 일정 금액 이상을 먹어야 콜키지프리가 적용되기도 한다. 루블랑의 콜키지프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와인 이미지에 적을 예정. 

 

 

  • 전화: 0507-1417-2040
  • 위치: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25길 17 (홍대입구역 9번출구에서 도보 10분 거리)
  • 시간: 매일 11:30 - 22:00 / 브레이크 타임 : 14:00 ~ 18:00 (주말 ~ 17:00) / 화요일 휴무

 

 

홍대입구역 9번출구로 나와 골목길을 따라 쭉 올라가다보면 발견할 수 있는 가게. 간판의 명시성이나 가독성도 떨어지고, 간판 사이즈도 크지않아서 1664 맥주 로고 보고 찾기가 더 쉽다.

 

 

 

 

 

 

 

 

 

오히려 가게쪽으로 들어가는 건물벽에 커다란 루블랑 글씨를 찾을 수 있었다. 다른 쪽 길로 오면 크게 보일 것 같다. 큼직한 루블랑 영어폰트와 하얀 벽돌들이 잘어울린다. 참고로 가게는 지상이 아닌 지하1층에 있다. 

 

 

 

 

 

 

 

블루리본을 받은 식당이라는 걸 다른 블로그 리뷰에도 봤는데, 역시나 가게 입구에는 블루리본 로고 스티커들이 붙어있었고 프랑스 식당답게 여러 와인들이 보관되어있었다. 참고로 가게는 전체적으로 잘 정돈된 느낌이 아니라 식당을 들어선 순간의 첫인상은 썩 좋지않았다. 정리되지않은 채 소품들을 잠시 보관하듯 올려져있는 테이블과 인테리어 악세사리들이 널부러진 바 테이블이 있었다. 별로 찍고싶지않은 느낌이라 사진은 없다.

 

 

 

 

 

 

 

 

 

 

 

 

 

하얀 여우 로고의 루블랑. 가지런한 커트러리와 탁자의 우드색이 잘 어울린다. 우리는 먼저 2인 80,000원(참고로 3인 120,000원 메인 요리 하나 추가가능) 요리 중 엔트리로 다테리노 토마토소스와 부라타 치즈, 메인은 수비드 훈제 삼겹살, 야생 버섯 소스의 뇨키 이렇게 주문했다. 추가로 새우 비스크 소스의 탈리아 텔레도 주문. 와인마시는 데 음식 식는 게 싫어서 한번에 주문하지 않았지만, 어련히 알아서 요리가 하나씩 나와서 모두 따뜻하게 먹을 수 있었다.

 

 

 

 

 

 

 

홍대의 루블랑 레스토랑의 콜키지프리 조건은 4명이서 3병의 와인을 마시려면 인당 4만원의 식사를 해야만 별도 추가 금액없이 들고온 와인을 마실 수 있었다. 4명에서 2병 와인은 인당 3만원 식사 조건이라고 한다. 가져가는 와인 병수당 조건이 다른 것 같다. 아이스바스켓은 별로 추가금액없이 주신다. 말 안하면 안 챙겨주시는 것 같다.

 

서울 콜키지프리 식당 조건

 

 

 

 

 

 

 

오늘 우리가 준비한 와인. 고급 와인은 없지만 5-6만원대의 이니스프리 레드와인과 화이트와인 2병. 몸이 안좋아서 금주를 2달 넘게 했더니 이 날은 기대감에 부풀어서 와인을 줄세워두고 사진을 한참 찍었다.

 

홍대 콜키지프리 식당

 

 

 

 

 

 

 

 

 

첫 잔은 켄달 잭슨으로 시작했다. 연한 노란빛이 아닌 조금 붉은 색이 가미된 색상이다. 와인잔 안떨어트리고 찍으려서 와인잔을 꼭 잡은 나의 손가락들. 다른 화이트에 비해 살-짝 단 맛이 있었다. 

 

서울 콜키지프리 식당

 

 

 

 

 

 

 

 

 

 

 

 

 

오늘의 스프와 식전빵이 먼저 나왔다. 버섯크림스프였는데, 빵보다 스프가 더 내 입에 맞았다. 하지만 왠지 자꾸 깔끔하지 못하다고 느꼈다. 그릇에 붙은 소스나 크림때문일까. 음식은 정말 맛있다.

 

루블랑의 식전 빵과 스프

 

 

 

 

 

 

 

 

 

 

 

마곡의 임피아또에서 부라타치즈를 맛있게 먹은 다음, 마켓컬리에서 직접 사먹기도 하면서 부라타치즈가 요즘 좋아하는 치즈종류가 되어서 기대했던 메뉴 중 하나 토마토소스와 부라타치즈. 부라타치즈를 4등분하니 불가사리처럼 쪼개졌다. 부라타치즈는 너무 느끼하지도 않고 내 생각에 리코타치즈와 모짜렐라의 중간 느낌이다. 아까 나왔던 식전빵에 오일과 부라타치즈 그리고 토마토소스를 곁들이면 정말정말 맛있다. 쓰면서도 또 먹고 싶은 마음.

 

루블랑의 토마토소스와 부라타 치즈

 

 

 

 

 

 

 

 

 

 

 

 

 

※ 수비드 요리법: 완전 밀폐와 가열처리가 가능한 위생플라스틱비닐 속에 재료와 부가적인 시즈닝 등을 넣은 상태로 진공(vacuum)포장을 한 후 일반적인 조리온도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온도(60℃ 근처)에서 장시간 조리하여 맛과, 향, 수분, 질감, 영양소를 보존하며 조리하는 조리법

 

홍대 콜키지프리 식당 루블랑의 수비드 삽겹살. 삽겹살을 수비드 요리법으로 조리하니 수육보다 훨씬 부드러웠다. 정말 돼지고기가 입에서 녹는 식감이었다.

 

루블랑의 수비드 삼겹살

 

 

 

 

 

 

 

 

 

홍대 프랑스 요리 식당, 루블랑의 야생버섯과 뇨키 요리. 다른 블로거분 중에서는 좀 느끼하다고 하셨는데, 내 입에는 진한 크림맛이 좋았고 화이트랑 먹기 딱이었다.

 

 

 

 

 

 

 

 

 

 

 

 

 

기대했던 모양과 달랐던 새우 비스크 소스의 탈리아 텔레(22,000원) 사진에 선명하게 보였던 홍합이 하나도 없었고 새우만 있었다. 심지어 간도 싱거워서 안쪽에 있던 절여진 토마토와 먹어야 간이 맞았다. 루블랑 요리 중 가장 비추한다. 

 

루블랑의 새우 비스크소스의 파스타

 

 

 

 

 

 

 

 

 

제일 먼저 주문했던 4개의 요리가 나오고 추가로 주문한 가지 요리, 팍 씨드 오베르진(16,000원) 토마토소스가 얹혀진 가지와 치즈로 토핑된 가지 2개가 나온다. 사실 금액대비 시킬지말지 고민되기도 했는데 맛있다는 평에 주문했다. 깔끔한 맛에 입가심하기 좋은 요리였다.

 

루블랑의 가지 요리

 

 

 

 

 

 

 

 

 

오리다리 꽁피(25,000원). 먹고 난 뒤 일찍 시킬 걸 후회했다. 배고플 때 먹었으면 더 맛있을 요리. 오리 훈제를 잘게 썬 뒤 아래의 쫀듯한 식감의 리조또와 곁들이면 정말 맛있다. 안쪽에 동그란 갈색모양의 음식은 처음 구운 마늘인가 싶었지만, 감자였다. 

루블랑의 오리다리 꽁피

 

 

 

 

 

 

 

 

 

 

프랑스에서 너무 맛있게 먹었던 에스까르고가 생각나 주문했던 루블랑의 에스까르고(20,000원) 결론은 실망이었다. 어쩔 수 없는 걸까. 끝맛이 살짝 비려서 마지막 하나는 결국 못먹었다. 절인 토마토가 가장 맛있었고....크림에 찍어먹는 빵도 맛있었다.

 

루블랑의 에스까르고

 

 

 

 

 

 

 

 

 

요리를 다먹고 나온 크림브륄레와 마카롱. 크림 브뤨레는 정망 단짠단짠이었다. 오히려 짠맛에 가깝다고 해야할 것 같다. 시즌 테이스팅 메뉴 3개(2인)를 시키면 스프와 크림브륄레가 나오기때문에 그냥 서브음식으로 즐기기 좋지 따로 주문해서 먹는 걸 추천하진 않는다. 

 

크림 브륄레와 마카롱

 

몇 가지 음식은 생각날 정도로 좋았고 한국인 입맛에 맞춘 프랑스요리 음식점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너무 짜지않고 입맛에 맞았기 때문이다. 지하 1층에 있어서 그런지, 코로나19로 환기를 시키는 것인지, 문을 열어놨었는데 위에서 피는 담배연기가 들어오기도 했다. 안쪽에 인테리어도 정돈되어있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고.......그다지 친절하다는 인상도 못받았다. 프랑스 요리를 좋아한다면 한번쯤 가볼만한 곳이지만 여러 번 가기에는 장점보다 단점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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