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나들이] 김해공항 근처 을숙도철새공원 자전거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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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부산에 다녀왔다. 부산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여기저기 스스로 많이 다녀본 도시가 아니다보니 항상 새롭다. 자주 안가니까 갈 때마다 조금씩 바뀌어 가는 모습도 새롭고, 오늘은 엄마랑 둘이서 을숙도로 데이트를 하기로 했다. 부산서울을 오며 가며 다닐 수 있는 대중교통 중에서 서울 강동에 사는 거만 아니면 비행기를 이용하는 게 저렴하고 빨라서 좋다. 비행기타고 서울로 돌아갈 예정이라, 맛있는 먹고 공항 가기 전에 부산 김해공항 근처 20분 거리에 있는 을숙도에서 산책 한 바퀴돌고 서울 올라가는 걸로 계획했다. 요즘같은 코로나19에 그나마 가기 좋은 곳이 아주 큰 공원인 것 같다. 코로나 걱정도 덜고 공원이 크다보니 사람도 드문드문... 산책하기 아주 좋았다.

 

 

 

김해공항에서 20분 거리의 관광지, 을숙도

 

 

 

 

을숙도 철새공원은 낙동강 하류 철새 도래지 문화재 지정구역(천연기념물 제179호)으로 부산광역시에서 생태계를 복원한 곳이며, 철새를 보호하고 습지를 비롯한 생태를 보전하기 위해 3개의 지구(교육·이용 지구, 완충 지구, 핵심 보전 지구)로 나누어 낙동강하구에코센터에서 관리합니다.

- 을숙도철새공원 이용안내

 

 

 

 

 

 

 을숙도 공원 지도

 

 

을숙도 지도

 

을숙도 안에는 을숙도 생태공원과 을숙도 철새도래지, 부산 현대미술관, 을숙도 조각공원 등 볼 거리가 많다. 우리는 큰 을숙도를 그냥 걸어서 돌아다니기엔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주변에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많아서 자전거를 빌려 타보기로 결정...!

 

 

을숙도 가 볼만한 곳

 

 

 

 

 

 

 

 

 

 

을숙도 자전거 무료대여소 안내

 

 

주차장 근처 여기저기에 있는 자전거 무료 대여소 안내판을 따라 갔다. 표지판이 여러 개 있어 을숙도 공원에서는 길 찾기가 어렵지 않다.

 

 

 

 

아이들이 정말 많았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그냥 조금 걷기만 했는 데도 아이들이 뛰노는 소리에 심신에 편안해졌다. 가족단위로 많이 올러오는 것 같다. 선착장도 있는 걸 보아하니 배를 탈 수 있는 곳도 있는 것 같다. 다음 번에는 을숙도 구석구석 둘러보러 와야겠다고 다짐다짐.

 

 

잠시 운영하고 있지 않던 잔디구장

 

 

 

 

 

 

 

 

 

 

 

 을숙도 공공화장실

 

 

자전거 타기 전, 일단 화장실 들리고......을숙도 주차장 뒤의 종합안내소를 지나 잔디구장을 오른 편에 끼고 쭉 걸어가면 화장실이 보인다. 보아하니 근처 화장실은 총 4개인 것 같다. 나머지 3군데는 저녁 7시 이후에도 사용 가능해보인다.

 

 

을숙도 공원 화장실

 

 

 

 

 

 

 

 

 

 

 

 을숙도 자전거 무료대여소

 

 

우리가 간 시간이 오후 4시쯤이었는데, 이미 무료 대여소 운영이 끝난 후였다. 낮시간대에 가시는 자전거를 이용하실 분은 아래 무료대여소 내용을 확인 후 시간 맞춰서 가시길 바란다. 무료대여와 유료대여가 금액, 시간 모든 면에서 차이가 많이 났다.

 

  • 휴무일: 월요일, 명절, 우천 시
  • 이용시간: 9:30 ~ 16:00 → 15:40까지 반납
  • 특이사항: 7월~9월 (토, 일 및 공휴일) 9:30 ~ 17:00 → 16:40까지 반납
  • 대여시간: 평일 2시간, 주말 1시간 30분
  • 대여방법: 대여소 입구에 비치된 자전거 대여신청서 작성 후 직원에게 제출
  • 대여조건: 신분증 제출 후 1인당 1대여(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학생증, 여권만 가능)
  • 문의: 을숙도 행정지원센터 (051-220-4838, 5857)

 

 

을숙도 자전거 무료대여소

 

 

 

 

 

 

 

 

 

 

 

 

 

 을숙도 자전거 유료대여소

 

 

오후 4시 이후에 이용하기 좋은 유료 자전거 대여금액(이용시간: 1시간)은 아래와 같다. 2인용 자전거는 모두가 아는 핸들 1개에, 안장이 2개 있는 자전거이고, 가족용 자전거는 우리가 빌린 자전거이다. 사진은 좀 더 아래의 이미지 참조.

 

  • 1인용 자전거: 5,000원
  • 2인용 자전거: 10,000원
  • 가족용 자전거: 20,000원

참고로, 전동자전거는 을숙도 공영주차장과 잔디구장 근처에 있다. 전동자전거 있는 지 모르고 일반 자전거 빌렸는데, 열심히 오르막길을 밟아 올라갈 때 전동자전거를 보면 무력감이 들어버린다는.... 정말 빠르고 편해보였다.

 

 

을숙도 자전거 유료 대여

 

 



 

 

 

 

 

 가족용 자전거

 

 

아이 2명, 성인 2명이 탈 수 있는 자전거다. 짐을 넣는 칸도 크고 자전거가 크고 튼튼해서 중심잃고 넘어질 일은 0%에 가까웠다. 심지어 머리 위에 햇빛 가림막이 있어 낮에 햇빛 쨍쨍할 때 타기도 좋아보였다.

 

 

 

 

우린 4인이 아니라 2인인데, 애기들도 탈 수 있는 자전거를 빌렸다. 2인 자전거는 한쪽으로 갑자기 쏠리거나 무게 중심을 잡으면서 달려야하기 때문에 호옥시나 넘어지는 걸 미연에 방지하고자 안전가 가족 자전거를 대여했다. 햇빛에 영롱하게 빛나는 자전거.

 

 

 

 

코로나로 예민한 시기라 핸들부터 좌석부분까지 사장님께서 꼼꼼하게 방역해주셨다. 코로나19에 특히나 예민한 엄마가 매우 만족하셨다. 

 

 

 

 

 

 

 

 

 

 


을숙도 철새공원

 

 

 

김해공항 근처 을숙도철새공원 자전거 산책

 

 

가족 자건거 브레이크 사용법은 아래 사진에 보이는 빨간색 손잡이를 당기는 것이다. 손잡이가 커서 브레이크 잡을 때 움직임을 크게 해야하지만, 평소 운전하던 사람이라면 금새 적응할 수 있을 것 같다. 자전거가 너무 크다보니 오히려 차를 운전하는 느낌이 들었다. 호기롭게 차도로 달리고 있는 우리.

 

 

김해공항 근처 을숙도철새공원 자전거 산책

 

 

자전거도 차도 아닌 거 같은 느낌에 차도로 달렸지만, 뭔가 길 잘못 든 것 같아서 자전거 도로로 급하게 올라갔다. 모든 길 중간에는 보도블럭 턱이 있어서 직접 손으로 자전거를 들어올려 자전거 도로로 이동했다. 길도 잘 모르지만, 왠지 저 곳은 좋아보인다는 느낌에 가기로 결정. 그리고 자전거 대여점 사장님께서 '에코센터'쪽으로 가면 경치가 좋다고 일러 주셨다.

 

 

김해공항 근처 을숙도철새공원 자전거 산책

 

 

4시 넘은 시각이라 점점 더 노을지고 있어 햇빛이 은은하니 예쁘다. 들어올려 도로에 올린 자전거를 타고 다시 출발.

 

 

김해공항 근처 을숙도철새공원 자전거 산책

 

 

다리를 건너기 전, 잠시 주차해두고 철새도래지를 바라보았다. 그저 끝없이 펼쳐진 바다와는 또 다른 매력의 을숙도 철새도래지. 어릴 적 와본 이후로 처음 온 곳인데 부산에도 참 아름답고 멋진 곳이 많은 것 같다. 회사만 아니면 그저 부산에 살고 싶어라.

 

 

김해공항 근처 을숙도철새도래지

 

 

저 멀리 보이는 에코 센터. 점점 노을이 생기려 하며, 하늘이 파란 빛과 보랏 빛, 노란 빛 모두 담겨져있다. 사진에 모두 담기지 않은 자연의 풍경. 흔들거리는 갈대가 정말 평화롭게 느껴졌다. 비록 저녁에 곧바로 서울에 가는 일정이었지만, 토요일이었다면 그저 어디 벤치에 가만히 앉아 한참을 감상했을 풍경.

 

 

김해공항 근처 을숙도철새공원 전경

 

 

에코 센터쪽 풍경과 달리, 다리 위에서 본 에코센터 반대 쪽 풍경은 좀 더 시골스럽다. 부산 강서구와 사하구는 좋겠다. 을숙도가 가까이 있어서.

 

 

김해공항 근처 을숙도철새공원 갈대

 

 

키만큼 높은 큰 갈대들. 갈대 끝의 잎들이 보송보송해 보인다. 갈대 포토존에서 추억을 남겼다. 오후 늦게 가서 자전거를 유료 대여했지만, 오후에 갔기 때문에 은은한 햇빛 아래 더 예쁜 풍경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을숙도 자전거로 한 바퀴

 

 

저녁시간대가 다되가서 그런지, 공원에 사람이 많이 없었다. 그래서 운전해서 다니기 더 편했던 을숙도 공원.

 

 

 

 

좀 더 안 쪽으로 들어가니 갈대밭이 펼쳐져 있었다. 사진으로 다시 봐도 따뜻한 풍경이다. 별 생각없이 열심히 페달을 저으며 들어간 골목 어귀를 도니 갑자기 갈대밭이 나와 감동이 2배였다. 생각치도 못했던 아름다운 풍경.

 

 

 

 

너무 복잡하지 않은 김해거나 하단일 풍경. 깨끗하고 높은 가을 하늘, 미세먼지 걱정은 잠시 넘겨두고 풍경만 즐겨본다.

 

 

김해공항 근처 을숙도철새공원 자전거 산책

 

 

다시 다리를 건너 왔던 길을 돌아왔다. 왔다갔다해보니 우리가 지나온 길이 가장 빠른 길이자 가장 짧은 길이었다. 시간이 있었다면 철새도래지 끝까지 공원을 크게 돌아 구경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자전거 이용시간도 1시간이라 추가 요금을 지불해야한다.

 

 

김해공항 근처 을숙도철새공원 자전거 산책

 

 

핑크뮬리 보고싶었는데.....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을숙도의 어마어마한 크기에 압도당해서 운동 그만하고 돌아가기로 했다. 비행기 시간도 다가오고 이젠 간단한 저녁먹으러 가는 걸로. 주차장 근처에 새로 건물을 짓는 곳도 있는 걸 보아하니 다음에 오면 더 발전해 있을 것 같다.

 

 

김해공항 근처 을숙도철새공원 자전거 산책

 

 

 

 

 

 

 

 

 

 

 

 참고, 을숙도 핑크뮬리 위치

 

 

을숙도에서 핑크뮬리를 보려면 봄과 가을에 가야한다고 한다. 위치는 을숙도 생태공원 내 피크닉광장(초화원)이다. 자전거 무료대여소에서 을숙도 문화회관을 지나 가거나, 을숙도 에코세터 뒤쪽으로 가면 부산 핑크뮬리를 보러 갈 수 있는 듯.

 

 

을숙도 핑크뮬리 위치

 

 

 

 

 

 

 

 


비행기 타기 전, 간단한 요깃거리 먹으러 하단 카페 간 이야기는 다른 포스팅에서 계-속

 

 

을숙도에서 하단 카페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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