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근교에서 캠핑하고 난 뒤, 아침에 커피 한 잔하러.. 아무 것도 없을 것 같은 강변에 모텔처럼 생긴 카페가 하나 있다. 오래된 모텔을 개조해서 핫플레이스로 거듭난 카페, 오피먼트.
전라남도 장성의 황룡강 전망모텔이 카페로 탈바꿈한 곳이라고 한다. 위치는 장성읍에서 장성호 가는 길 하오마을에 있다. 우연히 오게 된 카페지만, 너무 멋졌던 장성 갤러리카페 오피먼트.
아직 봄이 오기 전에 갔던 전라남도에서, 노란 풀잎들을 보며 봄이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오피먼트에 올라가면 이 뷰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좋아좋아.
입구 앞에는 앉을 수 있는 계단식 자리가 있는데, 날 좋은 봄이나 가을에는 밖에서 커피 마셔도 좋을 것 같다.
- 전화: 061-393-1500
- 주소: 전남 장성군 장성읍 미락단지길 8
- 운영시간: 평일 11:00 - 19:00 / 금요일 11:00 - 20:00 / 주말 11:00 - 20:00
오피먼트는 한 건물이 모두 다 카페인데, 그 중에서 카페로 활용되는 공간은 1층/3층/4층 그리고 2층은 미술관으로 지하는 어린이책방(오픈 준비)로 개방된 예정이라고 한다.
1층에서부터 멋진 인테리어가 한 눈에 들어오고, 이미 카페 마음에 들어버렸다. 맛있어보이는 베이커리들도 왼쪽 편에서 고를 수 있다. 그냥 커피집보다 베이커리카페를 좋아하기 때문에 더더욱 마음에 들었던 장성카페 오피먼트.
이 중에, 독특했던 것은 장성 사과 파운드! 장성에 왔으니 먹어봐야지하고 집어들었던 파운드케이크다. 아니나 다를까, 착한 소비 제품이라고 한다.
착한 소비로 지역 농가까지 챙겨 장성 사과 등 특산품 활용 레시피 개발
오피먼트는 문화 소외지역에서 복합문화공간으로의 역할 뿐 아니라 지역 농가의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노력에도 한창이다. 장성 특산물 중 하나인 ‘사과’를 활용해 다양한 레시피를 개발하고 있는 것. 오피먼트는 현재 ‘장성사과 에이드’와 ‘장성사과 라떼’ 등 ‘장성 에디션’을 고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장성사과 에이드’는 새콤달콤한 사과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생사과도 함께 곁들여져 있어 빨대로 건져 먹으면 후식(?) 역할을 하기도 한다. ‘장성사과 라떼’는 잘게 썰어 설탕에 재운 장성 사과와 우유의 조합이 그야말로 일품이다. 부드러운 우유와 상큼한 사과의 만남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입맛을 사로잡는다. 장성 에디션에 이어 사과를 활용한 베이커리 등 디저트 레시피도 연구 중에 있다.
- '<스페셜 남도>강길따라 문화따라…커피 한잔의 여유' 복합문화공간 장성 오피먼트 본문 중에서
일반 마들렌과 화이트초코, 초코 마들렌도 있다. 배가 고파서 마들렌과 호두듬뿍 파운드케익 장성사과 파운드까지 골고루 담았다.
카페 오피먼트 메뉴
COFFEE 커피 | LATTE 라떼 | ADE 에이드 | DRINK 드링크 | TEA 티 | 장성 에디션 | |
아메리카노 5.0 카페라떼 5.5 콜드브루 5.0 *Only ICE 콜드브루 라떼 5.5 *Only ICE 바닐라라떼 6.5 카라멜마끼아또 6.5 아인슈페너 6.5 *Only ICE 아인슈페너라떼 7.0 *Only ICE + DRIP 드립 에티오피아 7.5 콜롬비아 7.5 |
초코라떼 6.5 녹차라떼 6.5 딸기라떼 7.5 |
레몬에이드 6.0 *Only ICE 자몽에이드 6.0 *Only ICE |
뱅쇼 (무알콜) 7.0 뱅쇼 (알콜) 8.0 모카스타우트 7.5 |
캐모마일 5.0 페퍼민트 5.0 레몬티 6.0 *Only HOT 자몽티 6.0 *Only HOT 오피먼티 6.5 *라즈베리+석류+레몬 |
장성사과에이드 7.0 *Only ICE 장성사과라떼 |
카페 오피먼트 층별 공간
4F 카페 + 여자화장실
3F 카페 + 남자화장실
2F 미술관
1F 카페, 편집샵
B1 아트팩토리 (어린이책방 운영 예정)
장성카페 오피먼트의 미술관으로 가는 길은 엘리베이터 뿐만 아니라 편집샵 쪽의 계단을 이용해서 올라갈 수도 있다.
1F 편집샵
오피먼트 카페의 편집샵에는 엄청나게 많은 종류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정말 조금만 더 많으면 산만해 보일 것같은 제품 종류... 지역 상품 같아보이는 제품도 있었는데 꽤 괜찮은 아이템들이 있어서 친구들은 악세사리 몇 개를 샀다.
기대없이 둘러봤는데, 옷도 전체적으로 분위기있고 예쁜 옷이 많아서 볼 만 했다.
카페 자체제작 PB상품, 연필과 지우개 그리고 필통도 있었는데 깔끔하니 사용하기 좋아 보였다. 구경하기 재밌었던 장성 오피먼트의 편집샵.
3F / 4F 카페
오피먼트는 오래된 모텔을 미술관 카페로 변화시킨 카페라고 하는데, 3층에 그 역사를 볼 수 있도록 정돈된 디자인으로 꾸며논 장소가 있었다. 실제 침구와 화장실을 카페에서 허물어진 벽 디자인으로 마치 과거의 장소를 엿보는 인테리어디자인이 멋스러웠다. 작은 박물관에 온 것 같기도 하고..
원목과 채도맞은 민트컬러의 차분한 홈인테리어의 방 한 쪽에 앉아서 커피 마실 수 있는 카페공간도 같이 있었다.
카페브랜딩은 역시 로고가 반이다.. 오피먼트 예쁘구먼.
우리가 시킨 음료들과 함께 자리를 선점하고, 장성 사과라떼와 장성 사과 파운드케익 시식을 시-작!
오피먼트의 큰 장점은 모든 곳의 뷰가 정말 아릅답다. 광주에서 장성까지 오는 이유는 고즈넉하고 평화로운 자연스러움을 느끼기 위함인데.. 내가 보고 싶었던 장성을 편안하게 잘 꾸며진 공간에서 그 뷰를 만끽할 수 있으니 카페 오피먼트는 그 역할을 다 한 셈이다. 결론은 좋다는 말..
3층의 모텔st 인테리어에 감탄하고 쉬고 있던 도중, 친구들이 4층에 더 좋은 자리 있을 것 같다며 가보자고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뷰가 정말 장난아니었다. 가로로 넓은 대형 창 너머로 황룡강이 보이는 장성 최고의 뷰 맛집.. 카페 오피먼트. 두번 아니 세번 추천합니다.
어떤 장소에서든 예쁜 뷰를 만끽 할 수 있다. 아래 장소는 4층에서 엘리베이터 내리자마자 오른쪽 퍈에 있는 공간. 여기도 아늑하니 좋아보였다.
좌석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서 취향따라 골라서 쉴 수 있는 재밌는 공간. 광주에 산다면 드라이브해서 오기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장성뷰 한 번 보고 가실게요~
오피먼트 전시 'HOPE'
커피마시며 노니놀다가 카페에서 나가기 전 2층 갤러리, 미술관도 한 번 들렸다. 2월 기준 하고 있던 전시는 HOPE.
드라이브삼아 놀러와서 소소하게 둘어보기 좋은 적당한 사이즈의 갤러리였다.
위 이미지와 다르게 한 쪽 방에는 이렇게 형형색색 조명을 활용한 공간도 있었다. 커피만 마시는 게 아니라 이것저것 둘러보고 다양한 재미도 느낄 수 있었던 카페 오피먼트. 시간이 좀 더 여유로웠다면 책 한 권들고 가서 4층 카페에서 뷰 한 번, 책 한 번, 이렇게 시간 보내기 좋은 곳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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