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나단 데이톤, 발레리 파리스] 루비 스팍스 Ruby Sparks,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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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이 현실이 되는 영화, 루비 스팍스



연인의 모든 것이 이상같다면? 연애할 때 서로 다른 점을 맞춰가는 건 쉽지 않다. 그 과정이 순탄치 않다보니 정말 나와 잘 맞는 사람이 있긴 한 걸까? 라는 생각. 이렇듯 취향이나 성격 가치관 습관 등이 내가 좋아하는 부분만 가진 사람은 세상에 없다. 근데 있다면? 그게 가능하다면? 루비 스팍스 영화의 반 정도 봤을 때만해도 이상과 같은 연인과 만난다면 행복할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모든 게 이상같다면 내가 생각하는 대로 그가 움직인다면? 그건 나와 연애하는 것과 같다. 루비를 통제하려드는 캘빈. 쉽게 통제되지않자 강제로 그녀를 조종하려한다. 결국 그녀를 놓아준 후 그녀를 위한 책을 쓴다. 마지막 출판기념회에서의 연설이 이 영화의 모든 걸 완성시킨다. 독특하지만 현실적인 사랑. 있는 그대로를 사랑할 수 있는 사람. 


이건 그녀를 위한 스토리다. 그녀에게 말하고 싶다.

정말 미안해. 자기의 모든 걸 바꾸려했고 많은 잘못을 저질렀어.

자기가 있을 땐 자기를 못봤는데 떠나고나니 사방에 자기만 보여.

이걸 읽고 마법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사랑 그 자체가 마법이며, 글 또한 그렇다.

 호밀밭의 파수꾼 글귀처럼 픽션이 기적을 가능토록 했다.

인간은 잉크, 종이와 상상력의 산물이다.

난 제이디 샐린저가 아니지만, 그 기적을 목격했다.

작가는 입이 아닌 영혼으로 글을 써낸다.

그녀는 하나의 존재로 내게 다가왔고

 그런 그녀를 붙잡은 난 행운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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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 we start it 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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