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 프레먼 크레이그] 지랄발광 17세 The Edge of Seventeen,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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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사람은 나 뿐이라고 생각하게돼, 지랄발광 17세


가까운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가깝지않은 사람들과의 갈등보다 가까운 사람들과의 갈등이 큰 스트레스를 준다. 심리적으로 가장 가까웠던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엄마와의 갈등, 오빠와의 갈등 그리고 하나밖에 없는 소꿉친구와의 갈등까지 그 과정을 극복하고 보내는 내용이 마냥 하이틴영화 같지않다. 보통 사람들은 내가 가장 힘들고 내가 가장 아프다고 생각한다. 타인에 대한 공감보다 본인에 대한 감정을 더 크게 느껴서인 것 같다. 네이딘은 왜 내가 겪는 상황은 생각해주지 않지? 내가 힘든 일 겪은 걸 기억해주지 않지? 내가 가장 불쌍하고 힘든데...라는 생각으로 감정에 변화가 생겼을 때 주위 사람들 탓으로 돌린다. 스스로를 사랑하지 못하니 가까운 사람에게 나를 왜 사랑해? 라는 말도 한다. 영화에서 이것저것 생각해볼만한 주제를 많이 던진다. 결국은 해피엔딩. 영화보면서 답답했던 부분들이 긍정적으로 해결되면서 마무리는 기분 좋게 끝난다. 영화제목 한국어로 번역한 사람...신박하다. 하지만 지랄발광보다 좀 더 심오한 뜻이 필요할 듯. 


오빠도  힘들다는 거 알아

근데 이상하게 힘든 사람은 나뿐이라고 생각하게돼

그럼 특별한 사람이 된 것 같으니까


어릴 때부터 이런 기분이 들었어

둥둥 떠서 나 자신을 바라보는 그런 기분

난 그게 싫었어

내 행동거지랑 말투가 너무 싫었어

어떻게 하면 바뀔 수 있는 지 모르겠어

평생 이런 감정만 느끼며 살까봐 너무 무서워


전 지금 친구가 없어요

솔직하게 말하자면 친구 사귈 마음도 없어요

.

.

세상이 자신의 일상사에 관심있다고 생각하죠

누가 신경이나 쓴대요?

.

.

전 옛날 사람이에요

옛날 음악이랑 옛날 영화가 좋아요


어쨌든 애들이랑 저는 공통점이 없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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