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니컬스] 클로저 Closer,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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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진실에 중독됐거든, 클로저


진실을 듣고싶어한다. 이미 알고있거나 예상하고 있는 걸 직접 귀로 듣는 걸 자신이 아는 그 진실을 듣고싶어한다. 그리고 열게 된 판도라의 상자를 직접 듣고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계속해서 건넌다. 두 명의 남자 주인공은 비슷하지만, 한 명은 영리하게 본인이 원하는 걸 쟁취하고 다른 한 명은 어리석게 눈 앞에서 모든 걸 놓친다. 사랑은 타이밍.. 그리고 그 사람을 믿기로 생각했다면 진실은 그 너머에 지나간 일은 그냥 묻어두는 미덕을. 또 하나 재밌었던 건 알리스의 이름인데. 끝까지 진짜 이름을 가르쳐달라고 말하며 진짜 이름을 듣고도 본인이 아는 이름인 '제 이름은 알리스에요'라는 말을 듣고 싶어 진실을 원한다며 진짜 이름을 물어보며 몰아세운다. 그녀는 계속 진실을 말하지만 믿지못하는 걸 보면서 아차싶었다. 회사든 모든 관계든 편협하게 내 생각 안에 스스로를 가두지않게 한 번 더 생각하면 진짜 진실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작년에 미치도록 싫어했던 말이 '상을 짓다'였다. 그 사람의 몇 가지 특징으로 행동을 예측하고 다른 사람에게 들은 몇 가지 정보로 판단해버리는. 자신이 생각하는 타인에 대한 이미지를 타인에게 씌워버리는 '상을 짓다'가 생각나는 영화다. 



왜 나야?

그 많은 사람 중에 왜 날 택했어?

왜냐하면 빵 껍질을 잘라내니까



널 처음 본 그 때가 내 생애 최고의 순간이었지

지금이 최고의 순간이야

넌 완벽했어

지금도 그래



이제 널 사랑 안해

언제부터?

지금

바로 지금

거짓말하기도 싫고

진실도 말할수없으니까

끝났어

말해도괜찮아

난 널 변함없이 사랑해

너무 늦었어

난 이제 널 사랑하지않아

잘가

진실을 말할게

이젠 날 미워해도돼

.

.


난 널 사랑했을거야, 영원히

.

.

사랑해

어디있어?

뭐?

보여줘 사랑이 어디있어?

볼수도 만질수도 느낄수도 없어

몇 마디 말은 들리지만

그렇게 쉬운 말들은 공허할 뿐이야

뭐라고 말하든 이제 늦었을 뿐이야



Hello Stra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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