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롯데뮤지엄 :: 장 미쉘 바스키아 Jean-Michel Basquiat 전시

반응형

롯데 뮤지엄, 장 미쉘 바스키아

 

롯데뮤지엄은 이번에 처음 가보았는데 영국의 'MoMA'를 연상시키는 'LMoA'. 롯데타워 내에 전망대와 롯데뮤지엄까지 알차게 만들어놨구나 싶었다. 감사하게도 아는 분이 VIP초대권을 주셨고 미술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 봐도 흥미로울 좋은 전시였다. 전시 관련한 정보들과 전시에 대해 내가 저장해두고 싶은 좋은 내용들을 공유하고자 한다. 관련 정보가 여러개라 정보를 아래에 기재했다.

 

참고로, 전시 테마 음악은 EXO찬열, 그리고 mq가 제작한 곳이라고 한다. 바스키아가 작업하며 즐겨 들었던 음악 <볼레로>의 모티브에 콩고의 북 소리, 그리고 바스키아가 속했던 밴드 그레이의 <I Wanna Go Back> 보컬을 삽입했다고 한다. 전시하면서 음악이 전시 작품과 굉장히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특별히 작업한 음악이었다.

 

 

 

 

 

 

 

 

 

 

 

"60년생, 28년의 삶, 8년의 작품활동을 한 장 미쉘 바스키아"

 

 

※ '장 미쉘 바스키아' 전시관련 정보 순서

티켓 예매 및 관람 정보

롯데뮤지엄 찾아 가는 길
도슨트 오디오클립 QR 코드
<더 레이디언트 차일드> 다큐멘터리 상영 시간

전시 굿즈 '포토 카드'
전시굿즈 종류 및 가격
'장 미쉘 바스키아' 컬러링 체험지

 

 

 

 

 

 

 

 

 

 

 

 

 티켓 예매 및 관람 정보

코로나19로 인해 사전 예약제 운영. 현장에서도 구매 가능하지만 대기해야할 수도 있다고 한다. 사전 예약은 관람일 1일 이전까지만 가능하며 해당 관람일 전일 자정 예약 마감, 현장 구매시 입장은 관람 종료 1시간 이전까지만 가능. 초대권도 롯데뮤지엄 홈페이지의 티켓예매란에서 예약 후 관람 가능하다.

 

  • 기간: 2020.10.08 - 2021.02.07
  • 시간: 매일 10:30-20:00 (입장마감 19:00) *2021년 1월 1일 휴관
  • 장소: 롯데월드타워 7층 (에비뉴엘 6층 연결)
  • 가격: 성인(만 19세이상) : 15,000원 / 청소년(만 13세~18세) : 13,000원 / 어린이(만 4세~12세) : 10,000원
  • 문의: 1544-7744
 

티켓예매

롯데뮤지엄에서 진행하는 전시 관람을 위한 티켓 예매를 하실 수 있습니다.

www.lottemuseum.com

온라인으로 사전 예약을 한 다음, 현장에서 티켓 수령

 

 

 

 

 

티켓 수령 및 예매 취소시 유의사항

 

 

 

 

 

 

 

 

 

 

 

 롯데뮤지엄 찾아가는 길

잠실역 2번출구쪽 환승센터 근처의 롯데월드몰 입구로 들어가 에비뉴엘관 6층으로.

롯데뮤지엄 LMOA

 

 

 

 

 

 

 

 

 

 

 

 

 관람 주의사항 및 오디오클립 큐알코드 QR code

카메라 이미지가 있는 작품은 촬영이 가능하다. '장 미쉘 바스키아' 전시는 각 섹션별 설명은 있지만, 작품별로 설명이 따로 있는 게 아니기때문에 작업 배경의 원활한 이해를 통해 도슨트를 같이 듣는 걸 추천한다. 뭐든지 알고 보면 더 흥미롭고 재밌는 법. 들을 땐 몰랐는데 지금 사진올리면서 알게됐는데, '장 미쉘 바스키아' 전시 도슨트 목소리는 EXO 찬열과 세훈의 목소리라고 한다. 

롯데뮤지엄 '장 미쉘 바스키아'전 도슨트 QR코드

 

 

 

 

 

 

 

 

 

 다큐멘터리 전시, 상영 시간

장 미쉘 바스키아에 관한 다큐멘터리 <더 레이디언트 차일드>, 감독 탐라 데이비스

※ 전시관 내 2곳에서 상영

 

  • 10:30 - 12:00
  • 12:00 - 13:30
  • 13:30 - 15:00
  • 15:00 - 16:30
  • 16:30 - 18:00
  • 18:00 - 19:30

 

 

 

 

 

 

 

 

 

 

 

 

 '장 미쉘 바스키아' 전시

I am not a black artist, I am an artist.
난 검은 얼굴의 아티스트가 아니다. 단지 아티스트일 뿐이다.

바스키아 생전 모습을 부분 부분담은 영상으로 시작되는 전시

 

 

 

 

 

 

 

This city is crawling with uptight, middle-class pseudos trying to look like the money they don't have. Status symbols. It cracks me up. It's like they're walking around with price tags stapled to their heads. People should like more spiritually, man. But we can't stand on the sidewalk all day screaming at people to clean up their acts, so we write on walls."

이 도시에는 돈이 있는 것처럼 보이려고 발버둥치는 중산층으로 우글댄다. 신분의 상징은 웃기기 짝이 없다. 그들은 마치 가격표를 머리에 스테이플러로 붙이고 돌아다니는 것처럼 보인다. 우린 정신적인 가치를 더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 하루종일 길 위에 서서 똑바로 살라고 소리칠 순 없으니 벽에 글을 쓴다.

 

 

 

 

1977년부터 바스키아는 그의 친구 알 디아즈(Al Diaz)와 함께 ‘흔해 빠진 개똥(SAMe Old Shit)’ 같다는 뜻의 ‘세이모(SAMO)’를 만들어 거리 곳곳에 스프레이로 하는 낙서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물질만능주의와 권위적인 사회를 비판한 SAMO는 당시 미술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고 백인들로 뒤덮인 소호 지역의 갤러리들은 그들의 색다른 행보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알 디아즈와의 협업이 중단된 이후에도 SAMO에 저작원 기호를 붙힌 글자는 바스키아의 작품에서 그의 정체성을 대변하는 하나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SAMO 뒤에 붙는 저작권 기호에 관한 바스키아의 문장

 

 

 

 

 

 

 

 

 

 

 

바스키아의 작품은 대부분 자동차, 비행기, 도식적인 해골, 해부학적 인체 형상과 알 수 없는 문자들이 공존하면서도, 어린아이의 그림을 연상시킨다. 초창기 작업물은 거리예술 그래피티 형태를 가지고 있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팝아트적 요소도 가미된다. 이미지를 겹치고 덭대고 지운 뒤 다시 그리고를 반복하는 그의 작업은 초창기 그래피티를 작업하는 방식과 유사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바스키아는 삶은 잘라내는 것이다라고 표현하고, 분할된 화면에 서로 다른 이미지들을 조합하여 다시 생성하는 방식을 작업에 사용했다.

 

 

"고대 우상화, 우상하는 영웅 ARON 배치"

 

 

 

 

 

 

 

 

 

 

 

바스키아의 크로싱아웃 기법

 

 

 

 

 

'장 미쉘 바스키아'의 작품에는 다양한 언어가 표현되어 있다. 그 이유는 프랑스어가 모국어였던 아버지와 스페인어를 쓰는 어머니 밑에서 성장하여 영어와 프랑스어, 스페인어를 구사할 수 있었고, 이것은 그의 작품 속에 다양한 언어를 표현하는 초석이 됐기 때문이다.

 

1968년 교통사고로 팔이 부러지고 내장을 심하게 다쳐 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비장을 떼어내는 큰 수술로 장기간 병원에 있게 된 바스키아에게 어머니는 해부학 입문서인 『그레이의 해부학 Gray’s Anatomy』을 선물했다. 입원 기간 바스키아는 이 책을 통해 인체의 구조와 해부학적 지식을 처음으로 습득한다. 바스키아는 작가로 거듭난 이후에도 다빈치의 해부학 드로잉을 보며 끊임없이 연구했고, 이는 그의 내면에 자리한 삶과 죽음에 대한 사유와 결합하여 작업에서 중요한 요소로 나타난다.

 

초창기 작업물을 보면, 자동차와 A A A A A 텍스트가 반복되어 배치되는 작품들은 비명소리를 닮은 텍스트를 통해 교통사고 당시의 고통스러운 상황을 표현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과거 노란색은 제3세계를 대표하는 색상으로 사용했던 색이었다. 장 미쉘 바스키아는 비너스란 백인의 전유물과 같은 것이라고 생각했고 비너스를 해부학적으로 표현하고 얼굴을 잘라냄으로서 기존의 틀에서 벗어난 비너스를 만들고자 했다. 이 작품 외에 그래피티, 원시 미술 그리고 동물에 대한 직접적 해석을 통해 색다른 방식으로 표현한 작품들을 볼 수 있다. 

 

 

 

 

 

 

롯데뮤지엄, 장 미쉘 바스키아

 

 

 

 

 

 

 

 

 

 

 

 

 

카메라표시가 있는 그림은 촬영가능하다고 명시되어 있지만, 카메라표시가 되어있는 그림은 많지 않았다. 장 미쉘 바스키아 전시관에서 찍을 수 있는 그림은 내 기억으로 약 8점이었다. 대신 바스키아의 문장들을 전시에 활용한 점이 인상깊었는데, 그가 한 말들을 통해 생전의 그의 모습을 그릴 수 있었다. 도슨트와 같이 전시를 천천히 다 보고나면 바스키아와 꽤 가까워진 기분이 든다. 좋은 문장들이 너무 많았다. 그는 삶과 죽음, 소외된 것들에 대해 얘기하고 있었다.

 

 

 

바스키아는 미술이 엘리트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을 싫어했다.
그는 나를 부러워했다. 음악은 더 많은 이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으니까.

- 마돈나

 

 

 

 

 

 

 

 

 

 

 

 

 

비쇼프버거의 권유로 앤디 워홀은 바스키아의 초상화를 제작했으며 바스키아 또한 워홀과 자신의 인물화를 그리게 된 계기로, 워홀은 바스키아가 자신의 뒤를 잇는 새로운 미술계의 별이 될 것임을 감지하고 적극적으로 함께 활동하게 된다. 앤디 워홀과 정말 가까웠던 것으로 느껴지는 사진과 글들. 앤디워홀이 적었던 엽서가 전시되어있는데 바스키아의 사진과 같이 보다보면 그들과 함께있는 기분이 든다. 

장 미쉘 바스키아와 앤디워홀

 

 

 

바스키아가 찾아와 우울하다면서 자살할 거라고 했다. 나는 웃으면서 나흘 동안 잠을 못자서 그런 생각을 하는 거라고 했다. 조금 있다가 자기 방으로 들어갔다.

1983. 10. 6

 

 

 

 

 

 

 

 

 

 

 

1987년 아버지와도 같았던 앤디 워홀이 수술 후유증으로 사망하자 바스키아는 큰 충격을 받는다. 바스키아는 삶에 대한 의지를 내려놓고 그와 관계를 맺었던 사람들과도 연락을 끊은 채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로 이주할 결심을 한다. 그러나 바스키아는 코트디부아르 아비장으로의 이주를 엿새 앞둔 8월 12일 마약 남용으로 유명을 달리한다.

 

 

 

 

 

 

 

 

 

'장 미쉘 바스키아'전을 보는 내내 수많은 작품에도 불구하고 사진 속 그의 모습은 항상 비슷한 나이로 보인다. 그는 28살이라는 젊은 나이로 유명했고 ‘거리의 이단아’에서 ‘세계 화단의 유망주’로 하루아침에 스타가 된 바스키아는 8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3,000점에 이르는 드로잉과 1,000여 점이 넘는 회화와 조각 작품들을 남겼다고 한다. 자유와 저항정신의 대명사인 바스키아. 

 

전시는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았다.

 

 

 

 

 

 

 

 

 

 

 


 

 

 

전시를 즐길 수 있도록 전시 외에 다양한 이벤트도 있었다. 개인적으로 작은 소품들을 구매하는 걸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전시 제품은 우편이나 스티커와 같이 소비되어지는 굿즈 위주로 사는 걸 선호한다. 아쉬웠던 건 엽서의 작품 중 내가 원하는 바스키아 작품이 없었다는 것. 굿즈는 다양했지만 전체적으로 구성이 아쉬웠다. 나뚜루? 하겐다즈?와 같은 아이스크림 브랜드나 엔젤리너스랑 콜라보한 제품들도 있었다. 전시에 굿즈사러 오기도 하는 건데, 포스터도 아쉽고. 투명스티커는 구매할까 말까 마지막까지 고민만 하다가 빈손으로 나왔다. 

 

 

 

 전시 굿즈 '포토 카드'

이용금액: 3,000원

앱을 다운로드해서 핸드폰 사진을 장바스키아 작품이미지 뒷면에 출력하는 포토카드. 장 미쉘 바스키아의 작품은 랜덤으로 출력된다. 

 

 

 

 

 

 

 

 전시 굿즈

전시 첫 날에는 컵도 판매했다고 하는데, 이미 다 팔렸는지 찾아볼 수 없었다. 엽서(4,000원)와 투명 스티커(약 9,000원)가 금액도 괜찮고 간직하기 좋은 전시굿즈였고 다른 굿즈들은 스카프(65,000원)나 에코백(28,000원) 그리고 전시 도록(약 45,000원)으로 계획없이 사기에는 금액대가 있었다. 

롯데뮤지엄, 장 미쉘 바스키아 전시굿즈

 

 

 

 

 

 

 

 온라인 컬러링 체험지

전시 티켓을 사는 곳에서 컬러링 체험지를 제공한다는 문구를 볼 수 있었다. 기대했던 것은 장 미쉘 바스키아 작품이 스케치라인으로 있는 걸 배포하는 줄 알았는데 아무래도 저작권문제가 있어서 그런지 아래와 같은 이미지였다. 종이 왕관을 만들 수 있는 전개도와 그래피티 그리듯 벽에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배경 사진을 다운로드할 수 있었다.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