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tle Monster / 젠틀몬스터 4번째 플래그십스토어 'BATH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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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 한옥마을에 가면 브랜드의 경험을 파는 감성 선글라스브랜드 젠틀몬스터의 네 번째 쇼룸이 있다.

동네 목욕탕 간판과 건물을 그대로 남겨둔 채 새로운 공간으로 리뉴얼된 90년대 골목 속 21세기 브랜드
















북촌 길을 따라 올라오다보면 쉽게 지나치기 힘든 번쩍거리는 비주얼의 문이 반겨준다.









북촌한옥마을, 젠틀몬스터 디자인 쇼룸 위치



















이전에는 힙한 선글라스브랜드라는 생각이 강했는데 어느 순간 프리미엄급들과 다를 바 없이 굳건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시켜가고 있다.

어머니 세대들에게 물어봐도 젠틀몬스터라고 하면 어디서 들어봤다고 하실 정도로.






















신사나 홍대쪽의 쇼룸은 가봤지만 우선 북촌이라는 동네의 이름과 젠틀몬스터 브랜드 이름이 서로 겹쳐지는 것이 낯설게 느껴졌다.

심지어 목욕탕을 재생건축화하여 남겨진 것과 새로운 것의 공존을 부드럽게 담아냈다. 브랜드 쇼룸을 둘러보다보면 일부 과거의 공간을 느낄 수 있는 곳들이 있다.



















작은 건물 안에 마냥 작지않은 공간들이 세 개의 공간으로 나뉘어져 있다. 1층의 흐름을 따라 2층 3층 천천히 모두 둘러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2층의 유니크한 선글라스들.
























젠틀몬스터 쇼룸은 화려한 사물들을 톤온톤으로 제작하여 그림자와 매칭하는 것이 특기인 것 같다.





















매번 쇼룸을 갈 때마다 느끼지만, 거대한 공업을 축소화시켜 조형물로 만들어놓은 느낌을 받는다. 기계들이 정렬되어 아름다운 곡선인냥 뽐내는 느낌이랄까.

이 조형물 또한 줄을 지어 춤을 추듯이 움직인다. 빛과 동선의 어우러짐이 예쁘다.



















2층에서 3층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노출 콘크리트를 그대로 보존하고 그 안에 과거의 목욕탕 건물과 그 시간을 보여주는 영상이 나온다.

테마가 공존답게 여기저기 과거의 시간이 자연스럽게 묻어있는 걸 볼 수 있다. 선글라스브랜드가 아닌 하나의 시간이 전시된 그 공간을 탐험하는 느낌이 든다.




















피팅하기 쉽게 진열되어 있는 넉넉한 간격은 젠틀몬스터 디스플레이의 멋이다.























역시 빠질 수 없는 트로피칼의 우거진 분위기.



















3층의 천장을 바라보면 시원한 하늘을 볼 수 있다. 3층의 선글라스 디자인들 또한 해변과 잘 어울린다.



















그리고 밖을 이어지는 문을 통해 나가면, 북촌 한옥마을의 전경이 눈 앞에 펼쳐진다. 마치 시공간을 넘나드는 기분이 느껴진다.



















아까 쉽게 지나쳐버린 2층의 디스플레이. 목욕탕을 세련된 느낌과 어우러지게. 

젠틀몬스터의 네 번째 쇼룸 BATH HOUSE를 보면서 연신 젠틀몬스터 쇼룸디자이너들은 천재라고 얘기하고.... 공간을 디자인한다는 것은 다양한 감각을 읽어낼 줄 알아야한다고 생각한다. 특히나 감각의 많은 부분을 만족시켜야하는데 시각과 청각 그리고 어우러지는 소재들의 촉각까지 젠틀몬스터의 쇼룸은 항상 기대하게 만들고 볼거리가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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