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영화(다큐) :: 블랙핑크, 세상을 밝혀라 BLACKP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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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좋아하는 그룹 중 하나. 예전에는 아이돌 음악을 좋아한다고 말하면 음악 취향이 독특하다는 말을 듣기도 했다. 팬덤을 가입해서 콘서트를 다니는 '찐팬'은 아니지만, 아이돌의 춤이나 노래 영상을 보면서 대리 만족하는 게 나름대로의 스트레스 해소방법이랄까. 그 중 블랙핑크는 단연 아름다움과 실력을 겸비한 정말 뛰어난 아이돌. 넷플릭스에서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는 사실에 꼭 봐야지 여러 번 마음만 먹다가 이번 주말에 기회가 되서 시청했다. 먼저 본 친구의 감상평이 '역시 아무나 성공하는 거 아니다' 였어서 더욱 기대기대.

 

 

블랙핑크, 세상을 밝혀라

 

 

'블랙핑크, 세상을 밝혀라' 다큐멘터리의 재밌는 점은 우리가 모르는 블랙핑크 연습생 시절의 이야기라던지, 어떻게 가수가 되었는지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들이다. 제니, 지수, 리사, 로제 멤버들 한 명 한 명의 이야기를 직접 인터뷰하면서 얘기하는 영상들이 교차되어 편집되었다. 현재의 모습과 과거의 모습이 교차된 영상들이 뭐랄까 그녀들의 이야기를 정말 생생하게 듣는 기분이 들었다. 다큐의 시작은 블랙핑크의 메인 프로듀서인 테디의 인터뷰로 시작된다. 먼저 다른 사람이 본 블랙핑크 멤버별 성격이나 특징에 대한 설명을 듣고, 멤버별로 개인 인터뷰를 통해 그들만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모든 그룹에는 그룹의 정체성을 결정짓는 그들만의 문화적 배경이 있죠.

로제는 호주에서 자란 한국 소녀에요. 로제는 새벽 6시까지 스튜디오에 남아서 연습하곤 하죠. 가끔 저도 놀라요. '세상에, 아직도 있었어?'

지수, 한국에서 나고 자란 토종 소녀죠. 그룹의 큰언니에요. 나이가 제일 많거든요. 지수에겐 전문가다운 포커페이스가 있어요. 지수랑 알고 지낸지도 벌써 6년째인데 그동안 우는건...딱 한 번 봤어요. 지수는 정말 영리해요. 공부로 익힌 지식뿐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은 물정에 밝고 경험이 풍부하죠.

태국에서 온 리사. 리사는 늘 쿨하고 차분한 미소를 지어요. '잘될거야, 우린 괜찮아'하는 듯한 미소죠. 하지만 중요한 순간에는 음악이 시작하는 순간이나 바짝 집중해야 할 때는 실행력과 투기가 넘쳐요. 

제니는 한국에서 태어나서 뉴질랜드로 유학을 갔죠. 제니는 아주 똑부러진 성격이에요. 자기 의견과 감정을 확실히 표현하죠. 완벽주의자이기도 하고요.


- 프로듀서, 테디 TEDDY

 

 

 


제니

How do you feel about living here? 이 한 마디에 10살에 뉴질랜드로 가 홀로 5년의 유학샐활을 했다. 15살 때 미국으로 진학할 지 고민하면서 미국갈 마음의 준비를 80% 이상 마쳤지만, 문득 가수가 되고싶다는 생각이 들어 오디션에 지원하여 한 번에 발탁되었다.

 

 

 


리사

유치원 때 등록한 댄스 수업을 인연으로 지금의 댄서 리사가 탄생했다. 12, 13살쯤 댄스 경연대회에 나갔다가 탤런트매니저로부터 노래와 춤을 불러보라는 제안을 받았는데, 그때 노래와 춤 모두 좋아하다는 걸 알게되고 2010년 YG오디션에 나간 뒤 발탁되었다.

 

 

 


지수

다양하게 관심사가 많았던 지수의 경우, 고2때 연극부를 하면서 연기를 하기 위해선 오디션에 대한 경험을 쌓아야한단 생각에 YG오디션을 지원했다고 한다. 첫 오디션이었던 YG에 합격 후 지금의 블랙핑크로 데뷔했다.

 

 

 

 


로제

호주에서 태어나고 자란 로제는, 아버지가 YG오디션이 호주에 열린다는 걸 알고 'Rosé, Do you wanna auditon?'라며 오디션에 지원해보길 권한 걸 계기로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다. 가장 늦게 연습생으로 합류한 로제.

 

 

정확히 알지 못했던 그들의 자세한 출신이나 오디션을 보게 된 계기에 대해 알 수 있었는데, 이 다큐멘터리가 나오고 지수가 경기도 산본시 군포 출신이라는 점과 제니의 어린시절 사진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알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블랙핑크, 세상을 밝혀라 다큐멘터리 영화를 보기 전부터 기대감은 더욱 더 증폭되었다. 보고 난 후 궁금증은 모두 해소되고 내가 기대한 것보다 훨씬 풍성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그들을 긴 시간 지켜봤던 '블링크'들에게는 큰 선물이었을 다큐멘터리 영화는 '블링크'가 아닌 내게도 좋은 시간을 선물했다. 무엇보다 누구나 친구들과 재밌는 추억을 쌓을 시간인 10대에 엄격한 규칙 아래에 혹독한 트레이닝을 4년~6년까지 견뎌내어 태어난 블랙핑크을 이야기를 들으며, 블랙핑크는 물론 많은 아이돌에 대한 경외심을 느끼게 했다. 요즘 어린 친구들 장래희망이 가수, 아이돌, 연예인 그리고 유튜버라는 데... 어린 친구들의 꿈이 된 그들이 지나온 길은 정말 아무나 가기 대단한 시간을 견뎌낸 사람들이었다. 왠지 이거때문에 넷플릭스를 결제하게 된 팬도 있을 것 같다.

 

 

 


 

내가 여기서 조금 힘든 것 때문에 그만 두는 게 맞나? 

- 지수 -

 

할 수 있다고 다짐했어요. 소속사가 저를 엄격하게 대할수록 이렇게 생각했죠.

'난 이겨낼거야, 내게 가치가 있다는 걸 저 사람들에게 보여줄거야'

- 제니 -

 

여기까지 왔는데,  아무것도 안하고 돌아가진 않을거야.

'그런 건 한심하잖아.' 그렇게 생각했어요.

- 로제 -

 

계속 싸우며 제 모든 걸 다 쏟아부어야 했어요.

'연습생으로 얼마나 오래 있어야 하든 상관없어. 덤벼보라지! 이제 아무것도 신경 안 써.'

- 리사 -

 


 

 

블랙핑크 멤버별 연습생 기간

블랙핑크 멤버들의 연습생 기간은 제니 6년, 지수 5년, 로제 4년 그리고 리사 5년으로 제니가 가장 긴 연습생 시절을 보냈다. 제니는 제니의 첫 연습생 그룹에서 혼자만 남았다고 한다. 긴 시간 혹독한 트레이닝을 견뎌온 그들이 정말 대단하게 느껴졌다. 어떤 한 분야에서 성공하는 것은 정말 강한 집념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달은 시간. 반짝거리는 그들의 모습이 다큐를 보기 전보다 더 멋져보였다. 아름답고 멋진 그들의 모습을 오랜 시간동안 볼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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