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사실 어딘가로 빨려들어가듯 사라지는 것, 어바웃 타임 다른 영화를 볼 수 있었지만 한 번 봤던 '어바웃타임'을 두 세번 더 봤다. 가만히 틀어놓고 책을 읽거나 잠들기전까지 영화 소리를 들으면서 잠에 들었던 이번 주말은 정말 소중했다. 평소에 누가 뭐라고 하든 안 하든 스스로 주변 신경을 많이 쓰다보니 자기 전 누워 천장을 바라보고 있자면 이상하게 기운이 쭉 빠져버렸다. 그런 매일을 5일 보내고나면 늘 사색의 시간이 필요했고 상상했던 그대로의 이번 주말은 더 특별했다. 원래 주말계획은 이러지 않았는데 부산에 가야했지만 몸이 나른하고 피곤한지라 결국 집에서 쉬기로 결정하고 아침 11시까지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고 일어나 아침밥을 차려놓고 어바웃타임을 두 번, 잔잔히 흐르는 흐름과 비현실적이지 않은 잔..
> 머리에서 나무가 자라는 팀버랜드 로고 어제의 달달한 휴식이 끝나고 아침 출근길에 어찌나 눈이 안떠지던지. 힘겹게 일어나 출근 후 회사에서 6시만 바라보고 땡 하자마자 감히 뛰쳐나와 집 근처 상모동의 팀버커피로 왔다. 구미 공단동이나 상모동쪽에는 마땅한 카페가 없다. 아주 보석같은 나의 최애 카페가 총 3군데가 있는데 그 중 매일 밤 12시까지 운영하는 팀버커피는 맘 편히 늦은 시간까지 있을 수 있어 저녁에 곧잘 온다. 커피가 맛있다는 추천으로 알게 된 카페지만 내가 이 카페에서 제일 좋아하는 메뉴는 수제밀크티다. 커피를 저녁에 마시면 잠을 잘 못자는 탓에 맛있는 커피는 뒤로 밀크티를 홀짝홀짝. 옆에 있는 홍스커피에 비해 주제모를 랜덤스타일 노래에 이용 연령대도 굉장히 다양하지만 제일 큰 장점은 밤 1..
> 라바북스 앞, 예쁜 풀떼기 비가 추적추적오는 어린이날 오후에 우리는 제주에서 성산일출봉이 아닌 독립출판서점, LABAS 라바북스에 가기로 했다.언니는 예쁜 사진집이나 좋은 글귀를 읽는 걸 좋아하고 친구와 나는 그저 단어, 문장, 글같은 글자에 관한 거라면 다 좋아라하니 우리의 새로운 여정에 안성맞춤! 제주여행을 하면서 트립앤바이제주 라는 앱을 아주 유용하게 썼다. 그 앱에서 서귀포시 근처 좋은 장소로 추천이 있었는데 아주 마음에 들어서 제주시에서 서귀포시로 바로 이동했다. 그 앱의 사진에 보면 약간 핑크빛의 건물인 느낌이었지만 실제로 보니 아이보리 타일로 되어있다. 나름 큰 건물에 가게가 여러 개 붙어있고 간판이 잘 안보이기 때문에 눈 앞에 두고 아주 잠깐 헤멨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한 눈에 들어오..
> 아메리카노와 아인슈페너 그리고 시그니처쥬스 니모메선셋 애월에 위치한 니모메빈티지라운지, 원래 협재쪽을 가져다가 점심먹으려던 밥깡패에서 엄청난 웨이팅을 보고는 공항 근처인 애월로 급히 도망나왔다. 그나마 애월은 사람이 협재보다는 한적했다. 5월의 휴가에 모든 한국인이 다 제주로 온 것만 같았던 협재 바닷가 우리는 고즈넉한 느낌의 제주여행이 테마인 관계로 애월은 꽤 좋은 선택이었다.자세히 알아보고 다니는 편이 아닌지라 큰 기대는 없이 들어갔는데 왠걸 제주의 핫플레이스였다. 맛있는 커피와 아기자기한 빈티지소품들이 느낌있게 배치되어 마치 다른 공간에 들어온 것 같았고 창가에 앉아 먹을 수 있는 공간에 처음 자리 잡았는데 눈 앞에 바다가 아주 예쁘게 보였다. 하지만 강풍때문에 실내쪽으로 피신... 시그니처쥬스..
* 단축키는 한글/영문 대소문자로 이용 가능하며, 티스토리 기본 도메인에서만 동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