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눈을 똑바로 쳐다봐 네 잘못이 아니야, 굿윌헌팅 내 마음보고서 프리뷰 강의를 들으면서 명장면 It's not your fault 의 짧은 1분 영상을 보고 감동받았었다. 그 생각에 꼭 봐야지 봐야지 마음먹고있다가 최근에 지인덕분에 보게된 영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깊이감있었다. 살면서 하는 어리석은 행동들을 주인공인 윌을 보며 다시 생각하게된다. 지금의 서로에 대한 이미지를 망치기 싫다는 이유로 놓치기 싫은 여자에게 연락하지 않는다던지, 정말 하고싶은게 무엇인지 말하지 않고 헛소리만 내뱉는다던지, 오지랖에 욕심에 솔직하지 못한 것들에 대한 이야기다. 로빈 윌리엄스의 연기는 영화에 푹 빠져들게 만드는데 영화를 다 보고서야 박물관은 살아있다와 죽인 시인의 사회에 나왔었던 배우라는 걸 인지했다. 이 ..
난 진실에 중독됐거든, 클로저 진실을 듣고싶어한다. 이미 알고있거나 예상하고 있는 걸 직접 귀로 듣는 걸 자신이 아는 그 진실을 듣고싶어한다. 그리고 열게 된 판도라의 상자를 직접 듣고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계속해서 건넌다. 두 명의 남자 주인공은 비슷하지만, 한 명은 영리하게 본인이 원하는 걸 쟁취하고 다른 한 명은 어리석게 눈 앞에서 모든 걸 놓친다. 사랑은 타이밍.. 그리고 그 사람을 믿기로 생각했다면 진실은 그 너머에 지나간 일은 그냥 묻어두는 미덕을. 또 하나 재밌었던 건 알리스의 이름인데. 끝까지 진짜 이름을 가르쳐달라고 말하며 진짜 이름을 듣고도 본인이 아는 이름인 '제 이름은 알리스에요'라는 말을 듣고 싶어 진실을 원한다며 진짜 이름을 물어보며 몰아세운다. 그녀는 계속 진실을 말하지만 믿..
힘든 사람은 나 뿐이라고 생각하게돼, 지랄발광 17세 가까운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가깝지않은 사람들과의 갈등보다 가까운 사람들과의 갈등이 큰 스트레스를 준다. 심리적으로 가장 가까웠던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엄마와의 갈등, 오빠와의 갈등 그리고 하나밖에 없는 소꿉친구와의 갈등까지 그 과정을 극복하고 보내는 내용이 마냥 하이틴영화 같지않다. 보통 사람들은 내가 가장 힘들고 내가 가장 아프다고 생각한다. 타인에 대한 공감보다 본인에 대한 감정을 더 크게 느껴서인 것 같다. 네이딘은 왜 내가 겪는 상황은 생각해주지 않지? 내가 힘든 일 겪은 걸 기억해주지 않지? 내가 가장 불쌍하고 힘든데...라는 생각으로 감정에 변화가 생겼을 때 주위 사람들 탓으로 돌린다. 스스로를 사랑하지 못하니 가까운 사람..
내가 꼭 해야할 말이 있어..., 아이 캔 스피크 작년 3월쯤 귀향이라는 영화를 봤다. 나비 노리개 총성. 당시 친구와 얘기하면서 결국 세대는 교체될 것이고 반일감정은 점점 누그러들거라고 어렴풋이 얘기했지만 그 중 위안부문제와 같은 가슴 아픈 일이 잊혀져야한다고 생각했었다. 역사는 역사로 우리의 지금은 지금으로 봐야하지만 과연 모두가 그럴 수 있을까. 한일 미래세대가 화합해야한다는 문장 자체에 공감할 수 없없었던 기억이 있다. 아이캔스피크는 우연히 보게됐는데 극중 인물 민재에게 옥분할머니가 영어를 배우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사회적인 이슈를 가지고 있을거라고 상상도 못했는데... 영화 귀향이 어린 소녀 시각으로 이야기를 풀었다면 아이캔스피크는 현재의 시간을 살아가는 할머니의 모습으로 이야기를 풀었다. 더..
만약이 현실이 되는 영화, 루비 스팍스 연인의 모든 것이 이상같다면? 연애할 때 서로 다른 점을 맞춰가는 건 쉽지 않다. 그 과정이 순탄치 않다보니 정말 나와 잘 맞는 사람이 있긴 한 걸까? 라는 생각. 이렇듯 취향이나 성격 가치관 습관 등이 내가 좋아하는 부분만 가진 사람은 세상에 없다. 근데 있다면? 그게 가능하다면? 루비 스팍스 영화의 반 정도 봤을 때만해도 이상과 같은 연인과 만난다면 행복할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모든 게 이상같다면 내가 생각하는 대로 그가 움직인다면? 그건 나와 연애하는 것과 같다. 루비를 통제하려드는 캘빈. 쉽게 통제되지않자 강제로 그녀를 조종하려한다. 결국 그녀를 놓아준 후 그녀를 위한 책을 쓴다. 마지막 출판기념회에서의 연설이 이 영화의 모든 걸 완성시킨다. 독특하지만 현실..
우리는 각자의 눈으로 세상을 보니까요, 비포 선셋. 4년 전, 친구 중 하나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영화 비포시리즈를 꼭 보고 오라고 권한다고 하길래 호기심을 느껴 보게된 영화. 영화의 시간과 실제의 시간이 동일하게 흐른다. 비엔나에서 나타나지않았던 셀린느는 완전히 솔직한 듯 완전히 솔직하지 않다. 그 모습이 슬프게 느껴졌다. 다시 만나기 위해 그의 출판기념회를 가면서 얼마나 많은 생각을 했던걸까. 그의 기사를 읽고 상처받았음에도 잊을 수 없는 인연에 대한 그리움에 이끌리듯 결국 간 것. 방어적이면서 솔직한듯 복합적인 그녀의 태도가 이따금 안쓰러웠다. 비포선라이즈를 보며 행복했던 것처럼 그들이 나누는 원테이크 대화들이 좋다. 비포선라이즈나 이프온리를 보면서 사랑의 충만함을 느꼈다면 비포선셋은 현실이다. 어느..
> 북촌을 프랑스 골목처럼 만드는 디저트카페 희원. 빨간 우체통과 다소곳한 스콘와 빵 그리고 차. 예쁜 폰트들 그리고 목재가구.들어가고 싶어서 외출다녀온다는 글 앞에 서성거리다가 계단에 앉아기다리다 결국 들어갔다. > 붓글씨를 날려쓴 듯한 희원이라는 간판글 덕분인지 북촌한옥마을 안에서 위화감없고, 따뜻하다. > 사실 이 사진들에 반해서 들어갔는데, 전부 다 준비되어있지는 않았다. 그래도 맛있어!!! > 그림같이 생긴 북촌마을 디저트카페 희원의 슈. 이 슈 진짜에요? 아님 진열용인가요? 궁금해서 여쭤보니 관상용이 아닌 판매용이라는 먹음직스러운 슈. > 목재와 도자 위주의 리빙소품을 전시 및 판매한다. 자연스럽게 디피되어 있어 판매에 큰 목적이 있어보이진 않았다.그래서 불편하지않고 편안한 느낌을 줬다. > ..
언어가 생각을 지배할 수 있는가?, 1984 2016년 인문학모임의 두 번째 책이었던 1984. 100페이지이상의 책을 읽은 지 오래됐던 터라 이것조차 두껍게 느껴졌던 기억이 있다. 전체주의의 디스토피아를 배경으로 한 1984는 감시받는 세상인 오늘과 1984의 전체주의 삶이 무엇이 다른지에 고민하게한다. 1984를 보면 고문 자체를 위한 고문이 나오는데. 시간을 생각해서 느끼는 혐오와 허무감 그리고 시간이 불필요한 당이 느껴진다. 또한, 소설 내 운동이라는 단어는 긍정적인 의미를 뜻한다. 노동자가 희망이다라는 말처럼. 더불어 소설 속의 세상은 성욕은 사상죄에 해당하고 초콜릿을 배급하는 건 마치 이중사고를 위한 집단최면같이 느껴진다. 우리의 현재도 국정화나 전두환의 4S와 같이 그런 과거를 가지고 있고 ..
골퍼에는 두 종류가 있다. 긴장감을 잘 극복해서 우승을 차지하는 사람 아니면 그러지 못한 사람, 내 생애 최고의 경기 전 우승컵을 위해 여기 왔습니다. 그러니까 테드도 저도 최선을 다하겠지만 그건 경을 위해서도 영국을 위해서도 아닌 최고라는 자부심을 지키기위해서 입니다. 만약 위멧이 내일 이긴다면, 그건 그 친구가 최고이기 때문입니다. 그 친구의 실력때문이죠. 누가 그의 아버지냐 돈이 얼마나 있냐가 아니고 바로 그 친구의 실력이요. 그걸 기억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신사라고 자부하신다면 승자에 대한 존경을 보여주십시오. 정말 원하는 단 한 가지를 위해 신분사회를 이겨내고 목표를 위해 노력하는 프란시스의 모습으로 열정을 배운다. 실화를 바탕으로 했음에도 낮은 신분의 아마추어청년의 U.S.오픈 승리 ..